삼성 라이온즈, 호랑이 군단 잡는 데 실패…연승 행진 마무리

사자군단 호랑이굴에서 KIA에 1:3 패
타선 네일 공 공략 실패

3일 오후 6시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강민호가 안타를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군단'이 호랑이 군단을 잡는데 실패하면서 연승을 마무리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3일 오후 6시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마운드는 아리엘 후라도가 올라왔다.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김헌곤(우익수)-류지혁(2루수)으로 짰다. 전날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강민호가 이날 다시 라인업에 포함됐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가 경기에 뛴다"면서 “구자욱, 디아즈 뒤에 받쳐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돌아온 강민호는 제임스 네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강민호는 네일을 상대로 지난해 홈런 포함, 2타수2안타 3득점를 기록했다. 이날 강민호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며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의 타선은 네일 공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4회초 득점의 기회가 찾아왔다. 강민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 후 김영웅의 안타가 나왔다. 이어 김영웅이 도루를 성공하며 2루까지 진출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9회초 디아즈가 출루 후 강민호의 2루타가 나옸다. 이어 박병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2사 1,2루 상황이 됐으나 김성윤의 삼진아웃으로 경기가 끝났다.

선발투수 후라도는 6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3삼진 3실점했다. 후라도의 첫 실점은 2회말이었다. 이우성의 2루타 후 변우혁의 안타로 1실점했다. 3회말 후라도가 다시 변우혁에게 실점했다. 나성범, 위즈덤, 이우성을 연속으로 볼넷 출루시켰다. 이어 변우혁에게 안타를 맞으며 2점을 내줬다. 7회말 마운드는 이호성으로 교체됐다. 무실점으로 1이닝을 막은 이호성은 8회말 우완 이승현과 교체됐다. 이승현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편, 삼성은 4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대결을 펼친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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