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계획상 3월 신청 예정에서 6월 예정으로 일부 지연돼
시 “일정 조정, 공자기금 반영 후 투자심사 면제협의 신청키로”
![[단독] 정국 영향? TK신공항 ‘투자심사 면제 신청’ 일정 연기](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04/news-p.v1.20250407.abac9865e8104487bfb762ce7d2e0495_P1.jpg)
대구경북 신공항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추진과 관련, 대구시가 정부에 투자심사 면제협의 신청을 하려던 계획이 당초 일정보다 다소 늦춰진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7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가 TK신공항 건설을 위해 행정안전부에 투자 심사 면제협의 신청을 하려던 일정이 당초보다 3개월 가량 지연됐다.
지난 2월 대구시는 시의회 업무 보고에서 “안정적인 TK신공항 건설 재원 확보를 위한 선행절차로써 올해 3월 (정부에) 투자심사 면제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구시는 정부에 투자심사 협의 면제 신청 및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융자 신청서를 내기 위한 용역을 추진하는 등 사전 절차를 밟아왔다.
하지만, 최근 대구시 내부에서 “TK신공항 건설을 위한 행정안전부 투자심사 면제협의 신청이 당초 올해 3월→6월(예정)로 일부 지연이 됐다"고 상부에 보고된 것으로 파악됐다.
TK신공항 건설 재원 마련을 위한 중요 절차 추진이 지연되면서, 최근 정국 상황 등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탄핵 정국과 조기 대선 정국이 수개월간 이어진 것이 TK신공항 추진 일정에 크고 작은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것.
대구시 관계자는 “당초 투자심사 면제협의 신청과 공자기금 융자 신청을 같은 시기(올해 3월)에 하려고 했지만 기획재정부의 공자기금 융자 규모 등이 확정된 후 투자심사 면제협의 신청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부분이 공자기금 확보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투자심사 면제협의 신청이 다소 지연된 것도 정국 상황과 무관하다고는 볼 수 없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6월쯤이면 중앙 부처와의 중요 협의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자기금이 확정된다면 투자심사 면제협의 자체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사안이 아니어서 TK신공항 전체 추진 일정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안팎에선 조기 대선 정국이 TK신공항에 미칠 영향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대구경북 최대 현안인 TK신공항 건설의 경우, 여야를 떠나 대선공약에 비중있게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차기 정부가 들어서면 탄핵정국 속에서 다소 지연됐던 신공항 추진 절차들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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