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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과학관, 과학·가정의 달 맞아 4·5월 다채로운 행사 열린다

2025-04-15 16:41

국립대구과학관 전경. <국립대구과학관 제공>

“체험과 공연, 전시 연계로 과학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접해 보세요."

올해 12주년을 맞은 국립대구과학관은 과학의 달과 가정의 달을 맞아 4~5월 다양한 과학 체험행사와 문화예술 공연을 장착하고 지역민들을 맞이한다. 인공지능, 천문우주, 치유농업 등을 주제로 한 유익한 과학문화 연계 행사와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유관기관과 협력해 특별 기획전도 진행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내 과학관의 위상을 제고하고 과학문화 대중화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상설전시 2관에 위치한 반도체존 모습. <국립대구과학관 제공>

국립대구과학관 1층 로비에 위치한 상징전시물 '물시계'. <국립대구과학관 제공>

상설전시 4관에 전시된 '자격루'. <국립대구과학관 제공>

상설전시관 1관 모습. <국립대구과학관 제공>

◆지역 거점 과학관 역할 톡톡

국립대구과학관은 산업과학관으로 출발해 현재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과학문화 거점이자 시민들이 과학을 학습하고 소통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상설전시관 4개관을 비롯해 천체투영관, 4D영상관, 유아 대상의 꿈나무과학관 등 다양한 시설을 운영 중이다.

2013년 개관 이후, 과학 연계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과 대중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왔다. 특히 문화예술과의 융합을 통해 과학문화를 확산시키는 등 지역민을 위한 과학문화 플랫폼으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AI 체험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인공지능(AI)를 주제로 한 기획 프로그램 '우리 아이(AI)가 달라졌어요'가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주말마다 펼쳐진다.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첨단 과학기술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인 '길 잃은 곽관이를 도와주세요!'를 중심으로 게임 요소를 접목한 체험 행사 'AI 오락실', 전시관 연계 프로그램 'AI 알쏭달쏭 퀴즈 탐정단'으로 아이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오토마타 딱따구리 만들기 △AI와 함께하는 미래 스크래치 페이퍼 그리기 △스마트 터치펜 만들기 △전기회로를 이용한 작품 만들기 △나만의 태엽로봇 만들기 등 어린이들의 흥미를 끄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만날 수 있다.

◆가족과 떠나는 천문우주 여행

5월 가정의 달에는 천문우주를 주제로 한 기획 프로그램 '꿈꾸는 너만의 우주를 줄게'가 내달 3일부터 25일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우주를 소재로 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적 사고를 자극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주요 행사인 '너의 우주는 어떤 세상이니?'를 중심으로 '서바이벌 행성 에어하키' '별빛 탐험 스탬프 미션'(전시관 연계) 등 놀이형 체험 활동이 준비된다.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황도 12궁 별자리 팔찌 만들기 △종이 망원경 만들기 △AR 행성 홀로그램 키트 만들기 △상상의 우주 모자이크 아트 만들기 △야광별자리 팔찌 만들기 등이 운영된다. 어린이날 주간 이벤트로 '버블 댄스 파티'(5월3일~6일)도 진행돼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모든 체험 행사는 국립대구과학관 본관 1층 로비에 마련된 체험 부스에서 진행되며, 행사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제1회 달성 치유농업 체험행사가 진행되는 국립대구과학관 1GATE 앞 광장 위치도. <국립대구과학관 제공>

◆과학관서 만나는 도심 속 '힐링팜'

대구 달성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하는 제1회 달성 치유농업 체험 행사 '힐링팜, 힐링데이(healing farm, healing day)'도 오는 25~26일 양일간 국립대구과학관 입구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몸과 마음, 지구를 치유하는 농업'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는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전시존, 체험 및 참여부스,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화훼작물을 활용한 포토존과 희귀 작물을 포함한 엽채류 텃밭 등 테마별 도시텃밭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기초적인 식물 관리 상담이 가능한 '반려식물 병원'이 운영되며, 참여자가 쓴 편지를 보관했다가 파종 시기에 맞춰 씨앗을 동봉해 발송하는 '희망씨앗편지 쓰기' 등 이색적인 경험도 제공한다.

◆봄 맞이 과학+문화 공연 풍성

국립대구과학관은 과학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문화예술과 접목한 과학문화 공연도 연다. 4월부터 6월까지 과학과 마술, IT기술 등을 활용한 가족 단위 관람객 대상의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먼저 오는 19일에는 원더매직의 오리지널 과학 콘텐츠 '오리지널 과학마술 콘서트'가 펼쳐진다. 과학과 마술이 결합된 흥미로운 퍼포먼스로 아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5월17일에는 IT기술과 아날로그 기법을 활용해 4차산업혁명 이야기를 풀어낸 스토리텔링 공연 '번쩍번쩍! 디지털 미디어 아트쇼'가 무대에 오른다. 이어 6월21일에는 가족 간의 사랑과 소통을 주제로 한 가족 뮤지컬 '우리 아빠가 최고야!'가 진행된다.

모든 공연은 국립대구과학관 1층 사이언트리홀에서 진행되며, 각 공연은 오후 1시·3시 두 차례 열린다. 과학관 홈페이지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인터넷 미예약분에 한해 공연 당일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기후변화 다룬 특별기획전도

국립대구과학관에서는 과학과 연계한 다양한 특별 기획전도 진행 중이다.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지구동 기후마켓 특별전'은 오는 8월17일까지 꿈나무과학관 2층 로비에서 열린다. 낙동강생물자원관과 협력으로 개최되는 이번 특별전은 기후변화로 인한 미래 식량자원의 위기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을사년 기념 전시 '巳이언스 사이언스 특별전'도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