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0817023429984

영남일보TV

찬탄·반탄 간 계파싸움 여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 방송 토론회서 공방

2025-08-17 18:36

17일 KBS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 열려
찬탄파, 반탄파에 비상계엄 옹호·헌재 탄핵결정 수용 여부 질의
반탄파, 찬탄파에 김건희 특검의 당원명부 압수수색 입장 요구

2차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하는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차 텔레비전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문수, 조경태, 안철수, 장동혁 후보. 2025.8.17 [국회사진기자단]
    hkmpo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차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하는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차 텔레비전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문수, 조경태, 안철수, 장동혁 후보. 2025.8.17 [국회사진기자단] hkmpo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민의힘 당대표를 선출하는 8·22 전당대회 기간 내내 이어지고 있는 '찬탄(탄핵찬성)'파와 '반탄(탄핵반대)'파의 계파싸움이 당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서도 어김없이 계속됐다.


17일 KBS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안철수·조경태(찬탄) 후보는 김문수·장동혁(반탄) 후보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 판결을 수용하지 않는지 따져 물었고, 반탄 후보들은 찬탄 후보들에게 김건희 특검의 국민의힘 당원명부 압수수색 시도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주도권 토론에서 김 후보가 특검의 당원명부 압수수색에 대해 묻자 조 후보는 "이 특검은 김건희 특검이고, 김건희 특검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통일교와 관련된 내용이다. 특정 종교가 윗선에 의해 강압적으로, 지시에 의해서 집단적으로 입당하는 것은 종교와 정치를 분리한다는 헌법을 어기는 헌법 유린 행위가 될 수 있다"며 "500만 소중한 당원을 지켜내야 하지만, 범죄 혐의가 있는 사람들은 우리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범죄 혐의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특검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12·3 비상계엄이 옳았다는 것인지 질문했다. 김 후보는 "계엄은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그것이 제대로 됐냐 안 됐냐 하는 것은 법원에서 지금 재판 중"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장 후보에게 '비상계엄 해제 상황이 돌아온다면 찬성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장 후보는 "표결에 참여해 해제 표결을 할 것"이라면서도 "계엄의 잘잘못을 떠나서 계엄을 반드시 탄핵으로 해결해야 된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 임기 단축 개헌을 포함해 정치적으로 풀어낼 방법이 분명히 있었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김 후보에게 '전한길씨 유튜브에 출연해 계엄으로 누가 죽거나 다친 사람이 없고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고 발언한 이유를 물었고,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에 3조원 이상을 갖다줘서 핵무기를 만들었는데, 이에 비해서 계엄으로 한 사람도 살상되지 않았다는 것을 비교해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가 '지방선거 전에 우리공화당, 자유혁신당, 자유통일당 등과 합당하거나 선거연대로 공천 나눌 의향이 있냐'고 묻자, 김 후보는 "반이재명 대통령 세력을 모두 모아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필승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헌법재판소의 8대0 만장일지 탄핵결정을 수용하느냐'고 장 후보에게 물었고, 장 후보는 "계엄이 수단의 방법, 적절성, 균형성이 맞지 않다는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다만 헌재 재판 과정에서 방어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고, 공정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선 의견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당론을 어기고 탄핵을 찬성해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이렇게 만든 분들과 통합할 것인지'를 김 후보에게 물었고, 김 후보는 "우리 당의 많은 훌륭한 인재들이 힘을 합쳐 이재명 독재와 싸워야 한다"며 "제가 가진 포용력과 경험, 경력은 종전의 리더십과 완전히 다른 모양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 후보는 조 후보에게 특검에 출석하면서 '내란이 끝나지 않았다'는 평가를 한 이유를 물었다. 조 후보는 "내란 동조세력이 있다고 지금 국민들이 인정하고 있다"면서 "내란세력과 공조한 세력은 우리 당의 정통보수에 남아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기자 이미지

권혁준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