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이상 득표자 없어 당대표는 결선투표로 결정…김문수·장동혁 결선 진출
최고위원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당선…청년최고위원엔 우재준 당선

국민의힘 당 대표, 과반득표 실패로 김문수·장동혁으로 결선 (청주=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 장동혁 당 대표 후보가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는 4명의 후보가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해 1, 2위를 기록한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결선에 진출, 재투표를 실시해 오는 26일 당선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5.8.22 hkmpo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는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결선투표로 결정된다. 최고위원에는 신동욱 의원과 김민수 전 대변인, 양향자·김재원 전 의원, 청년최고위원에는 우재준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22일 충북 청주시 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에서 지난 20~21일 실시된 선거인단 모바일 및 ARS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는 총 75만3천76명 중 당대표 선거에 33만4천272명(투표율 44.39%)이 투표했다. 2인 연기명 투표로 진행된 최고위원 선거에는 총 65만3천641표(투표율 43.40%)가 집계됐다. 청년최고위원 선거엔 32만4천294명(투표율 43.06%)이 투표했다.
김문수·장동혁·안철수·조경태 후보가 출마한 당대표 선거에선 과반 득표자가 없었다. 국민의힘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은 "50% 이상 득표 후보가 없어 결선투표를 진행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결선 진출자로는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결정됐다.
결선에 오른 김문수 후보는 "지금 이재명 독재 정권의 칼끝이 우리 목을 겨누고 있다. 특검은 당원명부를 강탈했고, 두 번이나 우리 당사에 들이닥쳤다"며 "이재명 독재정권은 국민의힘을 해산시키려 하고 있다. 이런 엄중한 때 우리끼리 분열하면 되겠나. 함께 우리 당을 지키자"고 말했다.
장동혁 후보는 "결선 무대에 서게 된 것 자체가 기적이다. 낡은 조직이 아니라 우리 당원 여러분들의 뜨거운 가슴가슴이 모여 만든 기적"이라며 "이제 한 번의 선택만이 남아 있다. 낡은 투쟁 항목을 선택할 것인지, 새로운 투쟁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 그 선택이 남았다. 장동혁을 선택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혁신과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대표 선출은 결선투표로 미뤄졌지만, 차기 지도부에 들어갈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이 새롭게 탄생했다.
선거인단 80%·일반국민 여론조사 20%로 진행된 최고위원 선거에선 선거인단 14만2천878표와 여론조사 18.30%(환산득표 2만9천463표)를 얻은 신동욱 의원이 합계 17만2천341표로 1위에 올랐다. 이어 김민수 후보가 총 15만4천940표로 2위, 양향자 후보가 총 10만3천957표로 3위, 김재원 후보가 총 9만9천751표로 4위에 올라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청년최고위원에는 총 20만4천627표를 얻은 우재준 후보가 20만740표의 손수조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신동욱 최고위원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언론을 장악하고 검찰을 파괴하고 사법부를 핍박하면서 이재명 장기 집권, 민주당 영구 집권 프로젝트를 착착 진행 중"이라며 "당 내부의 생각의 다름은 인정할 수 있으나, 우리 당은 민주당과 싸우기 위해 반드시 한 방향으로 가는 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당선자는 "우리가 지금까지 청년 당원들의 목소리를 듣는데 소홀했다는 점을 뼈아프게 새기고 조금 더 담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일부터 이제 미래로 나아가자. 이재명 정부가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고 우리의 미래를 살려서 더 멋진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말했다.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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