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비상대응으로 인명·재산 피해 ‘제로’…기본에 충실한 댐 운영 빛났다
영천·안동댐 가뭄 주의단계 진입에도 신속 회복…‘연계운영’ 효과 입증
K-water 낙동강유역본부가 최근 본부 대회의실에서 '낙동강유역 수자원 성과공유 및 소통 워크숍'을 열고 2025년 물관리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낙동강유역본부 제공>
K-water 낙동강유역본부(본부장 조영식)는 최근 본부 대회의실에서 '낙동강유역 수자원 성과공유 및 소통 워크숍'을 열고, 올해 물관리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낙동강유역 내 20개 다목적·용수댐, 8개 다기능보, 낙동강하굿둑 등 29개 수자원시설의 지사장과 본부 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낙동강유역본부는 기록적인 폭우와 가뭄 등 불확실한 기후 속에서도 '안전한 물관리'를 목표로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주력했다. 연초에는 유역 내 전 시설(29곳)과 방류설비(206기)에 대한 수문 작동 상태와 안전 점검을 완료하고, 홍수기 전 댐 홍수조절용량을 미리 확보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췄다.
그 결과 올여름 홍수기 동안 인명 및 재산 피해 없이 안정적인 물관리를 달성했다. 동시에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가뭄에도 댐 간 연계운영과 용수공급 조정 등 선제 대응으로 위기를 넘겼다. 영천·운문댐, 안동·임하댐이 일시적으로 '주의' 단계에 들어섰지만, 댐 저수용량 확보를 통해 전 시설이 다시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특히 낙동강유역본부는 물관리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사례도 남겼다. 경북 초대형 산불 당시 안동댐의 긴급 방류로 '하회마을'을 지켜냈고, 홍수기에는 대곡·사연댐을 최적으로 연계운영해 '울산 반구천 암각화'의 침수를 막았다. 세계유산을 보호한 이 같은 성과는 댐 운영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조영식 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미래 세대를 위한 안전한 물관리의 초석"이라며 "극한기후 시대에 대응할 지속가능한 물관리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