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부터 스마트 돌봄 시범사업 본격화
국가 공모사업 유치, 실증지역 거점도 조성키로
분야별 AI 기반 스마트 돌봄 로봇. 경북도 제공
청소와 방역은 물론 유아 언어발달과 독서 등을 도와주는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100여대가 돌봄 현장에 보급된다. 경북도는 내년부터 '돌봄 서비스 스마트화'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AI를 결합한 서비스를 시범사업으로 본격 도입한다.
앞서 도는 지난 9월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를 열고 첨단 기술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 스마트화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AI기반 스마트 돌봄 기술 고도화, 스마트 돌봄 실증·확산 허브 조성, 스마트 돌봄 로봇 산업 생태계 육성안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AI 스마트 돌봄 로봇 상용화'를 목표로 AI스마트 돌봄 로봇 시범 보급사업, AI돌봄 혁신 국가 공모사업 유치, AI스마트 돌봄 신속 실증지역 거점 조성 등을 진행한다.
먼저 돌봄 로봇 상용화를 위한 작업에 나선다. 내년부터 10억원을 투입해 아동 돌봄 시설 10개소에 안전·교육·보건 분야 AI기반 돌봄 로봇 100여 대를 보급한다. 현장 돌봄 인력의 부족을 보완하고 AI와 로봇을 활용해 통합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AI돌봄 혁신 국가 공모사업 유치에도 팔을 걷어 붙일 심산이다. 대학, 기업은 물론 국책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 AI·로봇 전문가들로 구성된 'AI 스마트 돌봄 경북협의체'를 구성, 정책 기획부터 프로젝트 발굴, 공모사업 대응 등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AI스마트 돌봄 신규 사업 발굴도 이어간다. AI스마트 돌봄 모델을 실증할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 AI기반 스마트 돌봄 신속 실증 거점지역 조성에 나선다. 이미 지난달부터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 주요 내용은 지역 거점형 AI 돌봄 데이터 허브 구축, AI 돌봄 제품 신속 개발·사업화 지원, AI 돌봄 서비스 신속 실증 플랫폼 구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I 등 첨단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돌봄은 인구 위기 대응은 물론 도민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선제적으로 추진해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