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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성공을 경북의 미래 동력으로”… 이철우 지사 ‘포스트 APEC 10대 전략’ 제시

2025-11-19 17:20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포스트 APEC 10대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포스트 APEC 10대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계기로 경북 전역의 성장 전략을 재정비하겠다는 '포스트 APEC 추진 구상'을 직접 발표했다.


이 지사는 19일 도청에서 "APEC은 경북 경주를 세계 무대에 각인시킨 역사적 이벤트였다"며 여러 국가 인사들이 전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슬로바키아 대사의 82세 노모가 한국의 '경주'를 알게됐다고 하더라. 어떻게 아시느냐고 물었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를 간다고 해서 알게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언급하며 "APEC을 통해 경주가 얼마나 널리 알려졌는지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APEC 이후 경주의 외지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23%, 외국인 관광객은 36% 늘어난 점을 언급하며 "경북 전역의 관광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세계경주포럼의 글로벌 문화포럼화, APEC 문화전당 건립, 보문관광단지 리노베이션, APEC 연합도시 협의체 구성 등을 문화·관광 분야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세계경주포럼에 대해 이 지사는 "문화 다보스포럼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교류 허브로 만들겠다"고 했다. 보문관광단지는 조성 50년이 지나 노후화된 만큼 APEC 조형물 설치, 회원국 상징정원 조성 등으로 미래형 관광단지로 재탄생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안동과 경주 등지에서 이미 최정상급 호텔 유치가 가시화되는 등 경북 전역에서 글로벌 호텔 체인의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의 이번 전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AI 기반 경제구상이다. 이 지사는 "앞으로의 시대는 AI가 먹고 놀고 즐기는 삶 전반을 바꿀 것"이라며 경북이 AI 활용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포항·구미·안동·예천 데이터센터 연결 'AI 고속도로' 구축, 경산 AI 인재양성 연계, 아시아태평양 AI센터 유치,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경주 CEO 서밋'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포스텍,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세계 최고 연구기관의 역량이 경북에 집약돼 있다"며 "AI 반도체·로봇 등 핵심 산업을 경북 성장 축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APEC 기간 경북을 찾은 엔비디아 젠슨 황, 아마존 관계자 등 글로벌 인사들의 방문도 언급했다. 이 지사는 "그 뜨거웠던 경제적 열기를 투자유치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경북도의 선도적 정책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국가 인구정책을 주도할 국립인구정책연구원을 경북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APEC 회원국 간 인구구조 변화를 공동 대응하는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 설치도 제안했다.


평화 분야에서는 삼국통일의 역사적 상징성을 살린 '신라통일평화정원'과 '한반도 통일미래센터' 조성 계획을 공개하며 "한반도 평화·통일 담론의 중심지로 경북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APEC 성공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경북 전역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광역 연합도시 모델을 포함한 추가 사업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관광, AI경제, 평화·번영이라는 세 축을 바탕으로 경북의 미래를 개척하고 후손들에게 확실한 유산을 남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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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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