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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잡음 들끓는 대구시 산하기관, 이번엔 제대로 쇄신해야

2025-12-17 09:22

대구시가 잡음이 끊이지 않던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등 시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쇄신 대책을 마련했다. 그동안 시민 세금을 재원으로 운영되는 산하기관의 방만한 조직 운영 및 채용, 인사 논란 등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문화예술진흥원은 원장 측근 승진을 위한 내규 변경 등의 의혹이 불거졌고 내부 규정에 없는 원장 직속 정책 태스크포스 구성, 과도한 시간외 근무수당 지급 등 방만 운영도 문제가 됐다. 내부 직원 간의 갈등도 드러났다. 시는 특별감사까지 벌였다.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은 수당 부정 수급 문제를 비롯해 경영실적 최하위 등급 기록, 언론사 블랙리스트 작성 논란, 산하 노숙인 재활 시설인 '희망마을'에서 터진 성추행 사건 등 운영 전반에 걸쳐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대구시는 산하 공공기관의 조직운영과 인사·복무 관리, 지도·감독 등 분야별 관리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해 공공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공공기관 조직 운영의 합리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지방공기업에만 의무 적용하던 '조직진단'을 출자·출연기관까지 확대해 3년마다 실시한다. 인사운영의 공정성과 복무체계 개선을 위한 대책도 시행해 채용과 인사 전반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산하기관의 경영부실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문제가 터질 때마다 조직 쇄신에 나섰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간 스스로 방만한 경영의 개선책을 찾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조직 쇄신을 통해 공공부문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설립된 취지에 맞는 공공기관의 위상을 갖춰야 할 것이다. 이번엔 반드시 지역민과 지역발전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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