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본부 직원들이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안동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의 주거 지원에 나서고 있다. <LH 대구경북본부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올해 재난 대응과 환경, 취약계층 지원 등 지속가능 한 사회공헌활동으로 ESG 경영을 한층 강화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주거복지 지원은 대형 산불과 같은 재난 현장에서 더욱 돋보였다. 또 다른 한 축으로는 생명을 잇는 환경 실천과 일상 속 나눔을 병행하며 위기 현장을 먼저 찾고, 일상 속 지속가능한 나눔의 '흐름형 사회공헌' 모델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LH 대구경북본부는 지난 3월 경북 안동 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자 즉각 피해 현장에 주거지원 상담소를 꾸렸다. 임직원들은 현장에 투입돼 이재민 주거 상황을 확인하고,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등 피해 주민을 위로하는 동시에 긴급 주거지원과 주거복지 밀착 상담을 펼쳤다. 피해 주민들은 LH의 적극적 대처로 임시 거주지를 마련하는 등 실질적 도움을 얻어, 성금·물품 지원을 넘어 공기업이 가진 전문성을 재난 대응에 적극 활용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 지난 7월에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을 찾아 수해 복구 활동에도 참여했다. 침수 지역을 정리하고 복구 작업을 도우며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응원했다.
재난 대응과 함께 탄소중립을 위한 환경활동과 지역 취약계층에 온정을 나누는 지속가능한 나눔도 이어졌다. LH 대구경북본부는 전사적으로 'LH 헌혈의 날'을 운영해 헌혈에 참여하며 생명 나눔에 앞장섰고, 경산시 일대에서는 '탄소숲 조성' 활동을 실시했다. 직원들이 직접 나무를 심으며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의 의미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며 녹색환경 조성에 힘을 보탰다. 유관기관과 협력해 포항과 대구에서 플로깅 행사도 펼쳤다.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지속가능한 나눔으로 올해 하반기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사랑의 빵·케이크 만들기 활동과 도시락 및 반찬 나눔 활동으로 돌봄이 필요한 홀몸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눴다. 추석 명절을 맞아서는 대구경북지역 복지단체에 온누리상품권을 후원하고 임대주택 단지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쌀 나눔 행사를 열어 명절의 온기를 전하기도 했다.
문희구 LH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사회공헌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재난과 일상 속에서 지역이 필요로 하는 해답을 현장에서 찾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전문성을 바탕으로 재난 대응, 환경 보호, 취약계층 지원을 아우르는 ESG경영을 지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LH 대구경북본부 임직원들은 경남 호우피해 지역을 찾아 수해복구 활동에 힘을 보탰다. <LH 제공>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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