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통합신공항특별위원회가 18일 오전 도의회 기자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구경북신공항의 조기 착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국가 지원을 강력히 촉구했다.<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 통합신공항특별위원회가 18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이하. TK공항)의 조기 착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력 촉구했다.

도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TK공항 건설을 위한 범정부 TF팀 구성, TK공항특별법에 따른 국가 지원 범위와 규모의 조기 확정, 물류 특화형 관문 공항으로의 육성 추진, 공항 건설 과정에 한국토지주택공사 참여, 공항 개항 시기에 맞춘 연계 광역 교통망 구축 등을 정부에 공식 요구했다.

이번 성명은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구시가 요청한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와 금융비용 지원이 반영되지 않아 2030년 개항에 차질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도의회는 예산 반영 실패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가 신공항 사업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재정 지원 방안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충원 위원장은 "순수 민간 공항은 전액 국비로 건설하면서 국가 안보에 매우 중요한 군 공항은 지방정부가 책임지는 현 구조는 모순"이라며 "지금이라도 정부는 성공적인 TK공항 건설을 위한 국가 지원 방안을 확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통령도 광주와 대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군 공항 이전은 국가 사무이며, 특별법상 정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도의회는 "70년이 넘는 기간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켜온 군공항의 현대화와 함께, 대구경북 반도체 등 신산업 육성과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신공항의 조기 개항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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