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1229020337665

영남일보TV

  •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의 6개 금관을 만나다
  • 저수지 옆에서 시작된 노래 한 판, 유가읍 한정1리의 노랫소리

李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 후폭풍 지속…국힘 “배신자”

2025-12-29 18:31

국민의힘 전날 즉각 제명 조치…“해당행위”
장동혁 대표, “소신과 가치와 동지 버린 것”
이준석은 “배신자 몰때 아니다…의미 되돌아봐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향하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향하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출신 이혜훈 전 의원을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지명한 것을 두고 대구경북(TK) 출신 국회의원들도 29일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우재준(대구 북구갑) 의원은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평소 개인의 경제 철학과 이재명 정부 철학이 맞다고 보이지도 않는다"라며 "당과 아무런 소통도 없이 갔다는 점에서 개인적인 자리 욕심에 간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구자근(구미시갑) 의원도 통화에서 "그 전에 사전 얘기도 없이 갑자기 갔다는 점에선 비판받을 일이다. 당직도 갖고 있는 사람이 당과의 논의도 없이 이재명 정부의 장관 자리를 수락했다는 부분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편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전남도 해남군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을 배신하고 당원들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전날 이 전 의원을 제명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는 "이 전 의원의 장관직 수락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잠시 볕이 드는 곳이라고 해서 본인이 그동안 가져왔던 소신과 가치를 버리고 동지를 버리고 지옥에라도 갈 수 있다는 것은 저는 공감하기 어렵다"고 쏘아붙였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오후 전남 현안 사업 현장인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를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오후 전남 현안 사업 현장인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를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같은 보수진영인 개혁신당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는 닫혀가고 민주당은 열려가고 있다. 이혜훈 전 의원을 배신자로 몰아세울 때가 아니다"라면서 "이 전 의원은 20년간 쌓아온 모든 것을 버리고 결국 강을 건넜다. 우리는 그 의미를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국민의힘이 전날 이 전 의원을 즉각 제명한 데 대해 "탈영병의 목을 치고 배신자라 손가락질 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냐"고 반문한 뒤 "보수 진영의 여유가 상실됐고, 매우 조급하고 무원칙으로 보일 것이다. 결국 이 대통령을 도와주는 것은 국민의힘"이라고 꼬집었다.



기자 이미지

장태훈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