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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양성소 다시뜨는 직업계고] 경북기계금속고, 배출된 지역인재 지역에 뿌리내리는 생태계 조성

2025-12-30 16:44

경북기계금속고 스마트제조 인재육성에 집중
박창범 교장, 협약형 특성화고로 취업 보장 및 지역 상주에 집중

박창범 경북기계금속고 교장이 30일 교장실에서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현목 기자

박창범 경북기계금속고 교장이 30일 교장실에서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현목 기자

박창범 경북기계금속고 교장이 30일 교장실에서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현목 기자

박창범 경북기계금속고 교장이 30일 교장실에서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현목 기자

"학교를 졸업한 뒤 지역에 취업하고, 그 지역에 계속 머무는 인재를 키워내는 게 우리 학교의 교육목표입니다."


경북기계금속고(경산 소재)가 올해 교육부 주관 '협약형 특성화고'로 최종 선정되며 스마트제조 분야 중심학교로 도약하고 있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 산업계와 지자체, 교육청이 함께 교육과정을 설계·운영하는 새로운 직업교육 모델이다. 전국에서 10개교만 지정될 만큼 희소성이 높다.


30일 취재진이 만난 박창범 교장은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은 학교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신 직업교육 모델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협약형 특성화고의 핵심은 '지역 정주'다.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지역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숙소와 교통 등 정주 여건을 지원한다. 이른바 '3-4-3 성장경로'를 통해 지역 산업을 이끌 기술 인재를 꾸준히 배출하기 위해서다. 특성화고 3년, 병역특례·학사 진학 등 4년, 이후 지역 정주 3년을 거쳐 졸업 후 최소 7년 이상 지역에 머물수 있도록 설계됐다.


박 교장은 "지역 내 병역특례가 가능한 기업이 많아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과 동시에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대학 진학까지 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학교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했다.


취업 성과는 박 교장이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우는 부분이다. 경북기계금속고는 아진산업 등 70개 협약 기업과 산학협약을 체결하고, 170명 채용 약정을 확보했다. 2026학년도부터는 특화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관련 기업에 취업하게 된다. 학교 정원이 120명인 점을 감안하면, 학생 수보다 채용 약정이 많은 셈이다.


이 학교는 스마트용접과, 융합기계과, 스마트금형과를 중심으로 스마트제조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부와 경북도교육청 등이 공동으로 총 100억원을 투입해 최첨단 스마트제조 교육시설을 구축했다.


박 교장은 "경북기계금속고는 단순한 직업교육기관을 넘어 지역 산업 발전을 이끄는 핵심 교육 거점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제조 분야에서 전국을 선도하는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해 학생과 기업,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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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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