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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張대표의 사과가 국민의힘 자기 객관화의 전환점 될까

2026-01-08 06:00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어제 국민 앞에 사과한 것은 국민과 당원의 기대를 반영한 올바른 선택이다. 무엇을 어떻게 사과할 것인지를 놓고 장 대표로서는 힘든 고민과 결단의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사과의 핵심은 '12·3 비상계엄'이었다. 그리고 당명 개정을 포함해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는' 쇄신책을 담는데 주력했다. '쇄신책'이 이날 회견의 대강을 이뤘음에도 국민은 일찍부터 '사과' 내용에 주목했다. 이는 향후 국민의힘의 변화와 쇄신의 진짜 모습을 미뤄 짐작할 단초이기 때문이었다.


'사과' 기자회견이 예고됐을 때부터 관심은 2가지에 쏠려 있었다. 하나는 12·3 계엄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일지, 다른 하나는 '윤(尹) 어게인' 세력과의 절연 여부였다. 장 대표는 둘 중 '12·3 계엄'에만 화답하고, '윤 절연'에 대해서는 명시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아쉬운 대목이다.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겠다"는 언급이 '윤 단절'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해석할 뿐이다. 다만 "이재명 정권 독재 막는 데 뜻 같으면 누구와도 힘 모으겠다"는 말의 의도는 논란을 남겼다. '누구와도'에 '윤 어게인' 세력이 포함한다면 사과의 진정성이 희석될 수 있다.


정치인은 입이 아니라 발을 봐야 한다고 했다. 사과 후 첫 발걸음을 잘 디뎌야 한다. 사과의 진정성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과거 잘못된 부분을 깊이 반성하고, 새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장 대표의 약속을 신뢰한다. 장 대표 개인을 넘어 국민의힘의 약속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도 그의 책무다. 그래야 비로소 당심과 민심의 눈높이를 맞춘다. 자기합리화가 아니라 자기객관화를 위한 '시선(視線) 회복'이 국민의힘에게 필요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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