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바비네카페'의 돈까스 메뉴인 '스페셜모듬돈까스'. 이동현 기자
대한민국 남성들의 '소울푸드'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돈까스·제육볶음·국밥이다. 이 중에서도 '이븐'하게 익혀진 돼지고기에 바싹한 튀김옷을 입혀 소스를 가득 부어 먹는 돈까스는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가격 부담이 크지 않고, 빠르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에 직장인 남성들의 단골 점심 메뉴로 손색이 없다. 여기에 '맛'과 '비주얼', '가성비'까지 더해지면, 남성 직장인들은 그 음식점의 평생 고객이 된다.
누군가 이 모든 것을 충족하는 돈까스 맛집이 대구에 있냐고 묻는다면, 단연코 '바비네카페'(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45-1번지)를 추천한다. 이곳은 범어동 인근에서 직장을 다니는 이들이 매번 찾는 그야말로 '찐 맛집'으로 통한다. 미리 주문 예약하지 않으면 식사하기 힘들 정도다. 얼핏 보면 '카페'가 무슨 '돈까스' 음식점이냐는 의문이 들 수 있다. 반전의 묘미랄까. 바비네카페에서 주메뉴는 '돈까스'이며, 부메뉴가 '아메리카노' 등의 커피·음료다.
돈까스 메뉴는 총 8가지로 △등심돈까스 △치즈돈까스 △고구마돈까스 △부어치즈돈까스 △함박돈까스 △고구마치즈돈까스 △함박치즈돈까스 △스페셜모듬돈까스(함박·치즈·고구마) 등이다. 돈까스는 개인의 취향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얇고 바삭한 식감을 느끼고 싶다면 기본 메뉴인 등심돈까스가, 두툼한 고기 두께에 부드러움을 원한다면 함박돈까스가,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고소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치즈돈까스가 제격이다.
여기까진 여느 돈까스 음식점과 다를 바 없지만, 인기가 많은덴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돈까스 자체의 맛도 일품이지만, 매콤한 특제 소스가 결정적이다. '주연'격인 돈까스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한다. 물론 시중에서 주로 맛볼 수 있는 일반적인 맛과도 '하늘과 땅 차이'다.
무슨 메뉴를 시키든지 밥과 돈까스(등심돈까스)를 '리필'할 수 있다는 점도 바비네카페가 가진 매력 중 하나다. 돈까스 단품 가격이 8천~9천원인 점을 감안하면 가성비 또한 훌륭하다.
이동현(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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