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진료과 39명 전문의 협진 체계 구축…신속·정밀 진료 지원
중증은 상급종합병원, 경증은 지역병원…이원화 진료 연계 강화
진료 의뢰·회송 시범사업 기관…제도권 협력 모델 안착 주목
13일 대구 효성병원 진료협력센터 확장 이전 오픈식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리본 커팅을 하고 있다. 효성병원은 이번 확장을 계기로 지역 병·의원 및 상급종합병원과의 진료 연계 체계를 강화하고, 의료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효성병원 제공>
대구 효성병원이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의료 전달 체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 의료계는 이번 조치가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집중을 완화하고, 의료기관 간 기능 분화를 제도적으로 안착시키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효성병원은 13일 진료협력센터를 확장 이전하고 오픈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이를 계기로 지역 병·의원과 상급종합병원을 연결하는 협력망을 한층 촘촘히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병원은 진료 의뢰·회송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보건당국의 '진료 의뢰·회송 시범사업 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의료기관 간 연계를 제도권 안에서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는 평가다.
새롭게 문을 연 진료협력센터는 지역 의료기관이 수술·정밀검사·집중 치료 등을 의뢰할 경우,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서의 역량을 기반으로 10개 진료과 39명의 전문의가 신속히 대응하도록 지원한다. 필요 시 타 진료과와의 협진도 즉시 연계해 치료 과정의 단절을 최소화한다.
치료를 마친 환자는 다시 최초 의료기관으로 되의뢰해 지역 주치의 중심의 진료 흐름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의뢰 의료진과의 소통 창구를 일원화하고,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상담 기능도 강화했다.
중증·암 환자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연계해 진료 예약을 지원하고, 비교적 경증 질환이나 단순 응급 환자는 본원에서 치료를 맡는 이원화 체계도 가동 중이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정책에 발맞춰 각 기관의 역할을 명확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임정숙 진료협력센터 실장은 "센터 확장을 계기로 지역 병·의원과 상급종합병원 간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며 "의료기관별 기능을 합리적으로 배분해 환자들이 적시에 적정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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