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10개 보훈단체장과 간담회 “헌신·봉사하는 시정펼치겠다”다짐
청소부 아주머니 만나자 먼저 손 덥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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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보훈회관에서 보훈단체장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손동욱기자 |
“안녕하세요. 권영진입니다.” 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의 26일 첫 일정은 오전 7시30분 시작됐다. 권 후보는 두류네거리에서 아침인사를 했다. 청색 와이셔츠에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 권영진’이라고 적힌 빨간색 조끼를 입고 악수를 청했다. 출근길 시민들은 환하게 웃으며 권 후보가 건네는 손을 잡았다. 신호대기 중에도 차량의 창문을 내려 권 후보를 향해 손을 흔드는 시민도 있었다.
오전 9시부터 30분 동안 대구 MBC의 인터뷰에 응했다. 일자리, 안전, 교육, 복지, 문화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인터뷰에 임하는 권 후보의 태도는 사뭇 진지했다. 대구의 현재 모습에 대한 질문에는 단호했다. 권 후보는 “마지막 그 순간까지 대구를 바꿔보자는 소명을 가지고 뛰겠다”며 “이기는 선거에만 만족하지 않겠다. 대구시민 전체가 함께 뛰면서 대구 변화의 동력을 만들어내겠다. 시민이 감동하고 믿을 수 있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오전 10시에는 달서구 보훈회관 7층 세미나실에서 대구지역 10개 보훈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또 달서구 향군회관 4층 사무실에서 재향군인회 간부들과 대화를 나눴다. 권 후보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수많은 선열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박정희 대통령의 전기를 읽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지도자가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런 마음으로 대구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킨 분들께 헌신하고 봉사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재향군인회 간부들과 대화를 마치고 나오는 도중 건물을 청소하는 아주머니에게 악수를 청했다. 아주머니가 “손이 많이 더러운데…”라고 주저하자 “괜찮습니다”라면서 먼저 손을 잡았다.
오전 11시30분 달서구 호산동에 위치한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4층 다목적홀에서 한국노총 대구지역 본부 새누리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지지선언 및 정책이행 협약식이 열렸다.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은 “한국노총은 이제까지 여당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권 후보는 근로자의 어려움을 알고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후보다. 가장 낮은 곳에서 근로자의 아픔을 알고 서민들의 아픔을 아는 그런 대구시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여러분께서 큰 힘을 제게 주셨다. 대구를 위해 일하는 여러분의 지지가 있어야 시장이 될 수 있고 대구를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오후 2시30분 범어네거리 권 후보의 ‘시민캠프’에 문희갑 전 대구시장이 방문했다. 문 전 시장은 이 자리에서 권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명예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문 전 시장은 “권 후보와 만나 오래 동안 이야기도 해보고 토론도 하면서 역량, 성격, 추진력, 대구 비전을 검토했다. 야당 후보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고심 끝에 권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정치를 하면서 가끔 돌아보는 것은 저를 위해 봉사하고 희생했던 많은 분들”이라며 “한 정치인의 성공에는 수많의 분의 희생과 봉사가 뒤따르기 마련이다. 시장이 되면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들이 어디를 가서도 ‘내가 권영진을 시장으로 만든 사람’이라고 자랑할 수 있는 그런 시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후보는 하루 수면시간이 3~4시간이라고 했다. 피곤할 법도 했지만 체력 하나는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날 권 후보를 밀착 취재하면서 권 후보가 갖고 있는 대구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대구의 변화와 혁신에 목숨을 걸겠다’는 권 후보는 선거운동부터 결기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라는 프리미엄에 안주하지 않는 모습이다.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권 후보다.
최종무기자 ykjmf@yeongnam.com

손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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