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장애인 저상버스·콜택시 늘릴 것” 이동권 보장 약속
오중기 “무료 요양시설 확충·틀니 지원” 어르신정책 내놔
박창호 “수명 다한 월성원전 1호기 즉각 폐쇄” 8대 안전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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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26일 오후 장애인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경산시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저상버스 체험을 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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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기 새정치민주연합 경북도지사 후보가 26일 울진을 찾아 수명이 다한 원전의 가동중지 등을 골자로 한 ‘도민 안전’강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중기 후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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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호 정의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26일 경주 역전삼거리에서 핵발전소 안전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위한 ‘안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박창호 후보 제공> |
경북도지사 후보들이 정책과 공약을 발표하며 도민들의 관심도 높이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관용 후보는 26일 휠체어 장애인과 함께 저상버스에 탑승, 저상버스와 콜택시를 확대하는 ‘장애우 동행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경산시장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보차도 높이를 꼼꼼히 살펴보고, 휠체어로 버스를 타는 데 어려움이 없는지도 점검했다.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저상버스는 신형인데 보차도는 옛날 그대로라 개선해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버스에 탑승한 그는 장애인에게 이동의 어려움을 듣고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광역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과 저상버스를 연차적으로 법정 대수만큼 반드시 늘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광역콜택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광역이동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운영비를 지원해 버스회사들이 보다 많은 저상버스를 도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오중기 후보는 이날 첫 출근인사를 포항에서 시작한 뒤 영양, 봉화, 울진, 영덕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펼쳤다.
오 후보는 지역 시장을 방문해 ‘어르신을 위한 정책’을 설명하며, 도지사가 돼 효도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무료 요양시설 확충 △버스 무한환승 △틀니지원 △노인 일자리 창출 등을 약속했다. 울진에선 수명이 다한 원전의 가동중지 등 ‘도민안전’에 대한 강화 방안도 밝혔다.
정의당 박창호 후보는 이날 ‘돈보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안전한 경북을 만들겠습니다’는 슬로건으로 경북지역 8대 안전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국민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지만, 경북지역의 핵발전소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경북도민들의 경각심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자력은 조성에서 폐기까지 전 과정을 놓고 따져봤을 때 절대 비용이 싸지 않을 뿐 아니라 사고가 생겼을 땐 사람의 힘으로 수습이 불가능한 재앙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경북지역 8대 안전공약으로 △수명이 다한 월성1호기 즉각 폐쇄 △방사능 비상계획 구역 확대 △지진발생대비책 마련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급식조례 제정 △산업재해 근절 노력 △낙동강 재자연화 △상하수도 보급률 향상 △댐사업 전면 재검토를 제시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