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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OT 인터뷰] 전문가가 말하는 대구의 기회·위기

2016-10-11

4차산업혁명 흐름 기회…남부권공항 무산은 위기

[SWOT 인터뷰] 전문가가 말하는 대구의 기회·위기

백승대 영남대 교수(사회학과)

대구의 기회요인은 우선 4차 산업혁명의 도래를 들 수 있다.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은 자율자동차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경제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을 것이다. 소프트파워가 중심이 되는 4차 산업혁명은 대구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대구는 경북지역과 함께 불교와 유교, 동학과 같은 한국 사상의 원류지역이자 예술문화인재의 양성지역으로서 소프트파워를 창조할 수 있는 사상적 인적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신공항 건설 무산은 대구의 위기요인이다.

대구가 세계 각 지역과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데 필수요소라 할 수 있는 남부권 신공항 건설이 무산된 것은 지역사회에 위기요인이다. 지역사회가 중앙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네트워크 구축이 절대 필요하다. 대구가 당면한 또 하나의 위기는 지역사회에서 양성한 우수한 인재들이 외부로 빠져나가고 있는 점이다. 인구의 순유출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대구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젊은 층 인구가 외부로 많이 유출되고 있는 점은 우려할 만한 사항이다.



우수인력 유출 심각…미래산업 과감한 투자 필요

[SWOT 인터뷰] 전문가가 말하는 대구의 기회·위기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대구의 가장 큰 위기요인은 무엇보다 수도권집중화에 따른 청년인구 유출이다. 지역의 많은 대학에서 우수한 인력을 계속 배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수도권으로 떠나는 이들이 많아 장기적으로 지역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 같다.

그러나 대구는 많은 기회요인도 함께 가지고 있다. 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의 핵심 인프라들이 잘 조성돼 있고 광역철도망, KTX서대구역사, K2공항 이전도 추진되고 있어 지역경제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IoT(사물인터넷), 의료산업, 물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 노력들이 결실을 이루면 젊은 우수 인재들이 다시 모이는 활기찬 도시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대구시의 과감한 투자와 규제 철폐는 물론, 지역 기업들에 대한 시민의 더 큰 관심과 무한한 신뢰가 필요하다.



청년이 떠나는 환경 우려… 시민 삶의 질 개선책 찾아야

[SWOT 인터뷰] 전문가가 말하는 대구의 기회·위기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

대구의 가장 큰 위기요인은 청년들이 머무르지 못하고 떠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있다고 본다. 이것은 비단 양질의 일자리 부족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대구사회 분위기나 사회·경제·문화적 상황이 청년들을 떠나게 만드는 것 같다. 과도한 위계질서, 배타성, 심한 성차별 등이 구조화돼 있어 청년층이 이 사회를 답답하게 느낄 수밖에 없다. 기회요인이라면 대구 지역사회가 스스로의 문제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어떤 점이 문제인지, 위기인지 알았다는 것부터가 바뀔 희망이 있다는 것 아닌가.

대구지역 근로소득자의 평균급여액이나 소득수준은 전국 다른 지자체에 비해 높지 않은 편이다. 당장에 공장, 기업체 몇 개를 더 유치한다고 해서 지역민의 소득수준이 획기적으로 높아지진 않을 것이다. 소득수준이 높지 않아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대구의 현실적 한계를 인정하고 우선 할 수 있는 것부터 해야 한다. 대구시민들이 적은 비용으로도 교육·주거·문화 등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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