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70508.010050719240001

영남일보TV

유승민 “난 최순실 따윈 필요없어…대구, 부끄러운 선택 말아달라”

2017-05-08

대구 동성로서 ‘소신투표’ 당부
한국당 향해 “구태로 돌아갔다”
“死票 방지 주장은 反민주주의”
“후원에 감격…기적 이뤄낼 것”

20170508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7일 오후 대구시 중구 동성로에서 시민들과 손가락 네개를 펴보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사(死)표’라는 단어 자체가 비민주적이다. 이번 선거는 물론이고 모든 선거에 있어 사표라는 말은 그 자체로 비민주적이다.”

7일 대구를 찾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이같이 말하며 ‘소신투표’를 당부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등에서 지지율이 낮은 다른 후보들을 겨냥해 ‘사표 방지 주장’을 펴는 것에 대해 유 후보는 민주주의적 관점에서 우려를 표했다.

이날 유 후보는 투표 전 마지막으로 고향 대구를 찾아 동성로와 서문시장을 순회하며 시민들을 만났다.

동성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 후보는 “대구시민 여러분이 제 손을 잡고 기적을 함께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제 이틀 앞으로 선거가 다가왔다. 대구가 뒤집어지고 있다”며 “그동안 저를 지켜주시고 오늘의 저를 만들어주신 대구 시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선거 막바지 감회를 전했다.

이어 “여러분이 이제까지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다. 24시간 365일 여러분의 꿈을 실현해 드리기 위해, 어렵게 사는 국민들 도와드리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저는 최순실 따위는 필요 없다. 대통령이 되면 제 가슴으로 느끼고, 제 머리로 판단해 반드시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향해선 “여론조사에서 1등 하는 후보는 ‘무조건 바꾸자, 정권 교체만 하자’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 사람이 대통령 되면 정권은 바뀐다. 그러나 세상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며 “또 대구의 얼굴로, 보수의 대표로 부끄러운 사람을 뽑겠나, 아니면 깨끗하고 당당한 유승민을 뽑겠나”라며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국가안보는 누구보다도 투철하게 할 것이고, 하루하루 먹고사는 문제, 청년들 일자리, 비정규직, 가난에 찌들려 쪽방에 거주하는 어르신들, 이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누구보다 개혁적인 정책을 하겠다”고 약속하며 대구시민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에 앞서 유 후보는 바른정당 대구시당사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거제 조선소에서 실직 위기에 내몰린 남편을 둔 주부가 1만3천원의 후원금을 보내주셨다. 우표를 붙이는 10원짜리 부업을 하는 주부가 2만원을 후원해주셨다. 감사해서 많이 울었다”며 “그 뜻을 받들어 꼭 정의롭고 따뜻한 대통령이 되겠다. 기적의 역전 만루 홈런을 쳐내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한국당이 홍 후보의 특별지시로 바른정당 탈당파의 복당과 친박계 인사들의 징계해제를 단행한 데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께서 판단하시고 심판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누가 봐도 구태로 돌아가는 것이고, 한국당이 전혀 변화가 없다. 저런 식으로 정치를 하는 것은 한국당의 소멸을 자초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비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yeongnam/public_html/mobile/view.php on line 408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