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통영서 압도적 지지 호소
“골든크로스 이뤄…민심은 洪心”
“호남 사전투표율, 표 갈렸단 뜻”
영남 유권자 향해 투표참여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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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7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의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7일 “영남에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며 영남 지역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 창원과 통영 등 경남 지역을 찾은 홍 후보는 “호남에서 압도적으로 사전투표를 했다. (영남 지역이) 거기보다 높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과 통영 유세에서 “어제 김해의 어떤 할머니가 ‘사전투표를 하면 모 후보 측에서 투표함 바꿔치기를 할까 싶어 우리는 안 갔다’고 하더라”며 “친지, 옆집 사람, 전부 연락해 우리 경남 (투표율이) 90%는 해야 되겠죠. 90% (투표)하고 80% 지지해야겠죠”라고 말했다.
그는 “호남에서 사전투표를 열심히 한 것은 우리에게 아주 좋은 일이다. 광주에서 안철수가 표를 반만 먹어주면 나는 무조건 이긴다”라며 “영남 사람들이 90% 투표해 저에게 확 몰려들면 제가 청와대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992년 대선 사흘 전 여론조사 지지율이 김영삼(YS) 후보 24.6%, 김대중(DJ) 후보 24.1%였지만 실제 득표율은 YS 42%, DJ 33.8%였다고 소개한 뒤 “YS가 불과 사흘 만에 17%(포인트) 폭등했다. 그것은 영남이 뭉쳤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영남 사람들이 80% 이상만 투표해주면 대통령 된다는 생각을 해봤다”며 “한국선거는 막판에 15~20%가 뒤집어진다. 부산과 대구·경북은 이미 뒤집어졌고, 경남 사람들은 넓은 데 퍼져 사니 소문이 좀 느리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경남 지역 현안사업을 언급하며 “제가 대통령 하면 제일 좋아할 사람들이 경남”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통영 유세에서는 “대통령이 되면 남부내륙철도 사업을 한 달 내에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고성의 무인항공기산업과 관련해선 “대통령이 돼서 (한진그룹을) 불러서 ‘할래, 안 할래’ 하면 대번에 하려고 할 것이다. 대통령은 돈만 안 먹으면 얼마든지 하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 “그거 찍으면 전부 사표(死票) 된다”며 깎아내렸다. 앞서 홍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잇따라 글을 올려 “(문재인 후보를 앞지른) ‘골든 크로스’를 넘어서 승리의 길로 가고 있다”며 “막판 스퍼트에 조금만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민심은 홍심(洪心)이다. 문(文) 닫고 (安)철수하라’는 게 SNS에 돌아다니는 유행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또 최근 문 후보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아시아판 표지모델로 선정된 것을 염두에 둔 듯 “월스트리트저널(WSJ), 일본 NHK도 보수 대결집으로 홍준표의 대역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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