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경선결과 발표
權, 최종 득표 50%로 1위
李, 2위에 1364표差 승리
이강덕 포항시장 단수추천
최양식 경주시장은 컷오프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권영진 후보가 9일 대구시당 강당에서 환호하고 있다(위쪽). 경북도지사 후보로 결정된 이철우 경선후보가 경북도당 강당에서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 영남일보 홈페이지에 동영상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
9일 자유한국당 대구시장·경북도지사 후보가 결정되면서 TK(대구·경북) 6·13 지방선거가 본궤도에 올랐다. 한국당은 이날 경선(책임당원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에서 1위를 차지한 권영진 현 시장과 이철우 국회의원(김천)을 각각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후보로 결정했다. 이들은 10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이날 오후 한국당 대구시당에서 실시된 대구시장 경선 투표 및 여론조사 집계 결과, 권영진 시장이 50.0%인 1만7천942표(선거인단 투표 8천163표·여론조사 환산 9천779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재만 전 한국당 최고위원은 30.3%인 1만853표(선거인단 투표 6천465표·여론조사 환산 4천388표),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은 14.2%인 5천107표(선거인단 투표 2천611표·여론조사 환산 2천496표),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5.4%인 1천951표(선거인단 투표 525표·여론조사 환산 1천101표, 신인 가산점 포함)를 얻는 데 그쳤다.
앞서 이날 오전 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에선 이철우 의원(김천)이 1위를 차지해 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로 결정됐다. 이 의원은 32.6%인 1만6천392표(선거인단 투표 8천98표·여론조사 환산 8천294표), 김광림 국회의원(안동)은 29.9%인 1만5천28표(선거인단 투표 8천886표·여론조사 환산 6천142표), 박명재 국회의원(포항남구-울릉)은 26.6%인 1만3천385표(선거인단 투표 5천557표·여론조사 환산 7천828표), 남유진 전 구미시장은 11.0%인 5천537표(선거인단 투표 2천630표·여론조사 환산 2천907표)를 얻었다.
이에 따라 6·13 지방선거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는 권영진 현 시장 대(對)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압축됐다. 민주당은 오는 15~17일 경선(20∼21일 결선투표)을 통해 이상식 전 국무총리 민정실장·이승천 전 국회의장실 정무수석비서관·임대윤 전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중 한 명을 대구시장 후보로 내세운다. 바른미래당도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들은 권 시장의 한국당 공천에 대해 저마다 “예상했던 일이다. 반드시 민주당 후보가 돼 정책대결을 펼쳐 대구시민의 지지를 받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대구취수원 이전 해결능력 부재에 대해 본선에서 반드시 시민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지사 선거는 한국당 이철우 의원, 민주당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박창호 정의당 경북도당 위원장이 후보로 확정됐고 바른미래당도 조만간 후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제9차 공관위 회의를 열고 “이강덕 현 포항시장을 단수후보로 추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또 최양식 현 경주시장을 배제하고, 이동우·주낙영·최학철 3명으로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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