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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신임 대표는? '박근혜 키즈'로 정계 입문…이슈 파이팅 전문가

2021-06-1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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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 된 뒤 정진석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서 헌정사상 최초로 30대 당수가 된 이준석 신임 당대표는 10년 전인 2011년 이른바 '박근혜 키즈'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미국 하버드대 출신 26세 청년에게 주목하고 그를 비대위원으로 깜짝 영입했다. 당시 깜짝 영입을 두고 여론용이라는 말이 무성했지만 이 신임 당대표는 자신이 넘어서야 할 비판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김종인·이상돈 당시 비대위원과 함께 '박근혜 비대위 3인방'으로 꼽히며 보수진영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에 큰 역할을 했지만 2016년 탄핵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의 지도부에 합류하면서 '친정'에 복귀했다.

그는 정치에 입문해 험지 출마도 마다하지 않았다.

2016년 20대 총선, 2018년 재·보궐 선거, 2020년 21대 총선에서 보수진영의 험지인 서울 노원병에 도전했지만 모두 낙선했다. 정당 최고위원을 지냈지만 당 내에서 험지로 여겨진 노원 지역은 쉽게 넘을 수 없는 산이었다. 그는 수차례 낙선의 아픔을 느꼈다.

대신 이 신임 대표는 국회가 아닌 방송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 때론 논리적으로, 때론 거침 없는 언변을 통해 '할 말은 할 줄 아는 정치인'으로 대중에게 인식됐다.

이 신임 대표에게 결정적 기회는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였다. 그는 오세훈 캠프에서 뉴미디어본부장을 맞아 1선에서 선거를 지원, 청년 남성들의 몰표를 끌어냈다.

이 후보 본인도 "그동안 당에서 한 역할이 소대장이였다면 오세훈 캠프에서는 사단장 역할을 했다"며 "한 전선을 맡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인정 받았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슈선점에 빨랐다. 남녀 갈등을 조장한다는 비판에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의 페미니즘 논쟁을 지속했고 20·30대 남성의 역차별 문제를 제기하며 '이슈 파이팅'을 펼쳤다.

이번 당대표 경선에서 SNS를 통해 지지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비대면 선거운동'을 극대화했다. 캠프 사무실, 차량 지원, 지지호소 문자 없는 3무 전략으로 선거운동을 했다.

그는 특히 여성·청년 할당제 폐지와 정치인 기초자격 시험 도입을 내세워 '공정한 경쟁'에 목말라한 20·30세대로부터 특히 지지를 얻었다.

1985년생으로 올해 36세인 이 후보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30대에 원내교섭단체의 대표가 됐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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