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
홍준표, 신공항특별법·군위군 편입 당론 촉구 결의문 전달
이철우 "尹정부 만들어 놓고 빈수레…더 참으면 곪아 터져"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는 통합신공항 건설에 대한 지역민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였다. 이날 협의회는 대구시와 경북도의 2023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마련된 자리였지만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으로 초점이 잡혔다.
대구경북 시·도지사들은 지역이 윤석열 정부 탄생의 중심임을 강조하며 당·정을 압박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중남부권 중추공항으로서 TK(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조속히 착공·건설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려면 특별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 이런 과정이 없으면 법률·행정 절차가 3년 이상 지연되어 제 임기 내 착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내용을 모두 담은 특별법만 통과되면 내년 착공도 가능하다. TK신공항을 조속히 완공하면 수도권 절반 수준의 중남부권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자신과 대구지역 국회의원 전원이 서명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특별법 제정 및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당론 지정 촉구 결의문'을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윤석열 정부 를 만들어 놓고 또 '빈 수레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는 말로 어수선한 민심을 전했다. 그는 "(과거 지역민들이) 참으라 해서 참아왔다. 이젠 참을 만큼 참았고 더는 곪아 터진다"며 "지역 현안 챙기는 것은 '원한 거 다 해줘라' 할 정도로 (권성동) 대표 대행께서 압도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이번엔 지역민들도 대통령께 은혜를 받겠다. 이렇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 기대가 무산되면 후폭풍이 있을 것"이라고 윤석열 정부에 경고했다.
이를 의식한 듯 권 대행은 "대구경북은 국민의힘의 심장과도 같은 지역"이라며 TK를 한껏 치켜세웠다. 또 "저도 오늘만큼은 대구경북민이라는 생각으로 꼼꼼히 지역 현황을 살펴보고 필요한 예산을 챙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권 대행은 "통합신공항 건설은 대구경북 공통의 최우선 과제이자, 시·도지사의 1호 공약이기도 하다"며 "국민의힘도 대선과 지선에서 통합 신공항 조기 착공을 약속드린 만큼 대구경북 지역민들께서 하루라도 빨리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은 집권 여당 권한대행이 통합신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한 만큼 당장은 아니겠지만 분명한 변화는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에 대해서도 "다수당인 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야당과도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조를 요청하겠다"며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가 요청한 국가 로봇 테스트 필드 사업·메디밸리 창업지원센터 건립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 문화 예술 복지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도 분명히 했다.
경북에 대한 적극적 지원도 약속했다. 권 대행은 "경북은 국내 최대 원전 집적지이다. 지난 문재인 정권의 무리한 탈원전 추진으로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을 원전 최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원전 연구개발에 7천5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경북에) 차세대 청정에너지 벨트를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챙기겠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대구경북 시·도지사들은 지역이 윤석열 정부 탄생의 중심임을 강조하며 당·정을 압박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중남부권 중추공항으로서 TK(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조속히 착공·건설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려면 특별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 이런 과정이 없으면 법률·행정 절차가 3년 이상 지연되어 제 임기 내 착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내용을 모두 담은 특별법만 통과되면 내년 착공도 가능하다. TK신공항을 조속히 완공하면 수도권 절반 수준의 중남부권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자신과 대구지역 국회의원 전원이 서명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특별법 제정 및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당론 지정 촉구 결의문'을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윤석열 정부 를 만들어 놓고 또 '빈 수레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는 말로 어수선한 민심을 전했다. 그는 "(과거 지역민들이) 참으라 해서 참아왔다. 이젠 참을 만큼 참았고 더는 곪아 터진다"며 "지역 현안 챙기는 것은 '원한 거 다 해줘라' 할 정도로 (권성동) 대표 대행께서 압도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이번엔 지역민들도 대통령께 은혜를 받겠다. 이렇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 기대가 무산되면 후폭풍이 있을 것"이라고 윤석열 정부에 경고했다.
이를 의식한 듯 권 대행은 "대구경북은 국민의힘의 심장과도 같은 지역"이라며 TK를 한껏 치켜세웠다. 또 "저도 오늘만큼은 대구경북민이라는 생각으로 꼼꼼히 지역 현황을 살펴보고 필요한 예산을 챙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권 대행은 "통합신공항 건설은 대구경북 공통의 최우선 과제이자, 시·도지사의 1호 공약이기도 하다"며 "국민의힘도 대선과 지선에서 통합 신공항 조기 착공을 약속드린 만큼 대구경북 지역민들께서 하루라도 빨리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은 집권 여당 권한대행이 통합신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한 만큼 당장은 아니겠지만 분명한 변화는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에 대해서도 "다수당인 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야당과도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조를 요청하겠다"며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가 요청한 국가 로봇 테스트 필드 사업·메디밸리 창업지원센터 건립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 문화 예술 복지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도 분명히 했다.
경북에 대한 적극적 지원도 약속했다. 권 대행은 "경북은 국내 최대 원전 집적지이다. 지난 문재인 정권의 무리한 탈원전 추진으로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을 원전 최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원전 연구개발에 7천5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경북에) 차세대 청정에너지 벨트를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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