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면 수성구 편입 여론수렴 공정하게 해달라"

대구 달성군 가창 주민들, 대구시의회 의장 찾아

대구 달성군 가창면 주민들이 지난 12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을 만나 '가창면 수성구 편입'의 방향 추진 방향을 청취했다. 가창면 주민 제공

대구 달성군 가창면 일부 주민들이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을 만나 '가창면 수성구 편입'을 공정하고 객관성 있게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현서 전 가창면번영회장 등 지역주민 6명은 지난 12일 오후 시의회 의장실에서 이 의장에게 "반대 입장을 전달하려 온 것이 아니다. 향후 가창면 수성구 편입 문제를 시의회에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관해 물어보려 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은 "여론 수렴을 가창면민만 하면 안 된다. 반드시 달성군 전체 목소리를 청취해야 한다"며 "경북 군위가 대구로 편입이 추진될 때도 군민 전체를 대상으로 투표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정하고 객관성 있게 여론 수렴을 진행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와도 수긍할 것"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꼼꼼하게 살펴볼 것이며, 만약 민주주의에 벗어나는 행정 절차를 강행하면서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은 가창 주민들의 의견에 대해 어느 정도 수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자리엔 가창이 지역구인 하중환 시의원과 김원규·손한국 시의원 등 달성지역 시의원 3명도 배석했다.

하 의원은 "달성군민 전체가 아닌 가창면민만 의견만 수렴한 것은 달성군 자치권을 무시한 처사"라며 "주민 갈등을 유발하는 무계획적 가창면 행정구역 변경은 절대 안 된다"고 반대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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