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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치맥페스티벌 찾은 이준석 "젊은세대는 이념보다는 치킨인 듯"

2023-08-31

페스티벌 찾은 이유에 "다른 의도는 전혀 없어"
축제 찾은 국회의원이 한 명밖에 없는 것은 의문
"홍 시장, 민심 믿고 가면 항상 믿을 구석 있다는 것 보여줘"

대구치맥페스티벌 찾은 이준석 젊은세대는 이념보다는 치킨인 듯
2023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응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찾은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환호하는 젊은 세대들은 그래도 오늘은 이념보다는 치킨인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30일 개막한 치맥페스티벌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구를 찾은 이유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님께 차 한잔하자고 연락 드렸더니 개막식에 오라고 하셨다"며 "다른 의도는 전혀 없고 같이 잘 즐기고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과 나눈 대화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최신 이야기를 하기 보다, 치맥 축제에 국회의원이 주호영 의원 말고는 안 보이냐 정도의 질문을 드렸고, 홍 시장님도 국회의원이 오는 걸 시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했다. 또 "보기에는 의아했다"며 "한쪽에서는 국민의힘이 대구 시정과 의정을 모두 책임지고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 그러면 더더욱 적극적인 행사 참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자세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대구치맥페스티벌 찾은 이준석 젊은세대는 이념보다는 치킨인 듯
2023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주호영 의원 등이 치맥을 즐기고 있다.
홍 시장이 SNS를 통해 국민의힘이 이 전 대표를 '홀대'한다고 표현한 것과 관련, 이 전 대표는 "본인도 홀대 받고 계시는데 남 생각까지 하신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도 "홍 시장이 2011년 이미 당 대표를 하셨는데 그때부터 정말 주류와는 거리가 있는 삶을 살아오시면서 2017년에는 대선후보도 되고, 2018년 당 대표도 다시 되셨다"며 "사실 민심 하나만 바라보고 가면 그래도 정치인에게는 항상 믿을 구석이 있다는 것을 삶의 궤적으로 보여주시는 분이다. 저분이 징계 등으로 조금도 개의치 않는 분이라는 건 대한민국 국민이 다 안다"고 치켜세웠다.
 

 

대구치맥페스티벌 찾은 이준석 젊은세대는 이념보다는 치킨인 듯
2023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 단상에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등이 서 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자신의 대구 동구 을 지역 출마설에는 또다시 선을 그었다. 그는 "저와 강대식 의원의 관계를 안다면 전혀 그런 말이 나올 수 없을 거다. 오히려 사이를 갈라놓기 위한 생각이 있는 분들이 그런 말들을 만든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리고 그런 일이 생긴다면 가장 먼저 사람들이 저와 유승민 전 의원 간 연관 관계를 이야기할 텐데 제 스스로도 그런 상황에 정치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저는 원래 수도권 공략을 하자는 생각으로 어려운 정치를 해오던 사람"이라며 "계속 수도권에서 어려운 정치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들어 보수 세력이 겪는 위기, 단순히 총선을 지느냐 이기냐의 문제가 아니라 '진짜 보수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지점들이 나오고 있다"며 "최근 일주일 사이에 있었던 여러 일들은 그런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저는 총선의 성격이 만약 그렇게 바뀐다고 한다면 저 스스로도 총선의 의미를 다르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아직까지는 서울 노원구에서 집중하고 싶은 생각이다"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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