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 찾은 이유에 "다른 의도는 전혀 없어"
축제 찾은 국회의원이 한 명밖에 없는 것은 의문
"홍 시장, 민심 믿고 가면 항상 믿을 구석 있다는 것 보여줘"
2023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응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찾은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환호하는 젊은 세대들은 그래도 오늘은 이념보다는 치킨인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30일 개막한 치맥페스티벌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구를 찾은 이유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님께 차 한잔하자고 연락 드렸더니 개막식에 오라고 하셨다"며 "다른 의도는 전혀 없고 같이 잘 즐기고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과 나눈 대화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최신 이야기를 하기 보다, 치맥 축제에 국회의원이 주호영 의원 말고는 안 보이냐 정도의 질문을 드렸고, 홍 시장님도 국회의원이 오는 걸 시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했다. 또 "보기에는 의아했다"며 "한쪽에서는 국민의힘이 대구 시정과 의정을 모두 책임지고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 그러면 더더욱 적극적인 행사 참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자세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2023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주호영 의원 등이 치맥을 즐기고 있다. |
2023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 단상에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등이 서 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
이 전 대표는 "최근 들어 보수 세력이 겪는 위기, 단순히 총선을 지느냐 이기냐의 문제가 아니라 '진짜 보수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지점들이 나오고 있다"며 "최근 일주일 사이에 있었던 여러 일들은 그런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저는 총선의 성격이 만약 그렇게 바뀐다고 한다면 저 스스로도 총선의 의미를 다르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아직까지는 서울 노원구에서 집중하고 싶은 생각이다"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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