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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대공원 사업', 동물원·반려동물 테마파크·공동주택 3천가구 어우러진 복합 공간

2024-05-16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 사업
자연 서식환경·생태숲 조성
미술관·라팍 문화레저 연계

[부동산 특집]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대공원 사업, 동물원·반려동물 테마파크·공동주택 3천가구 어우러진 복합 공간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대구대공원 조성사업' 계획도. <대구도시개발공사 제공>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수성구 삼덕동 일원에 조성하는 '대구대공원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대구대공원엔 달성공원의 동물원을 이전하는 것을 비롯해 반려동물 테마파크, 3천세대의 공동주택 등이 들어선다.

지난 3월29일 대구대공원 주거단지 조성공사에 착공했다. 지난 8일에는 이 사업의 목적과 내용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다짐하는 기공식도 성대하게 열었다.

이 사업은 대구대공원의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결정 실효(2020년 7월)에 따라 우려되는 난개발과 도심 녹화공간 축소를 방지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구도시개발공사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하는 '도시공원 조성 프로젝트'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5만㎡ 이상의 공원을 대상으로 공원면적의 70% 이상을 공원시설로 조성하고, 30% 이하에 공동주택 등 비공원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대구대공원은 공원시설과 비공원시설로 나눠 개발된다.

대구대공원 내 공원시설에는 동물원을 새롭게 만들어 1970년에 조성된 달성공원 내 동물원을 이전한다. 달성공원 동물원은 1963년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제62호로 지정된 달성토성 내에 위치하고 있다. 동물원이 이전되면 달성토성 복원·정비사업의 추진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구대공원 동물원은 시민들에게 쾌적한 여가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동물원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우선 동물복지를 고려해 충분한 서식면적을 확보하고, 자연과 가까운 서식환경 조성 및 다양한 행동풍부화(최대한 야생에서와 같은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도하는 것) 시설을 도입한다. 뿐만 아니라 사업지구 내 비옥토 및 기존 수목 등을 재활용해 생태숲을 조성하고 식생수로, 옥상녹화 등 LID(저영향개발) 기법을 적극 도입하는 등 환경친화적으로 설계된다.

대구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동물원 사업을 제안하는 단계에서 대구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수요자 중심의 계획 및 설계를 실시했다. 동물 및 경관분야 전문가들의 자문, 각종 위원회 심의과정을 거쳐 동물원 조성 관련 특화계획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구대공원 동물원은 동물원 중 전국 최초로 'BF(Barrier Free·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획득했다. BF 법적 의무대상인 건축물뿐만 아니라 건축물의 외부 관람공간까지 확대해 심의한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동물원과 같은 공중시설 이용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무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동물원 이용자들을 위해서도 다양한 간접체험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피크닉 공간, 전망데크, 어드벤처 시설 및 VR 체험공간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대구대공원 내 동물원이 완성되면 대구미술관, 간송미술관, 삼성라이온즈파크 및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과 문화·체육·레저가 연계된 복합 여가공간이 형성된다.

대구대공원 내 비공원시설에는 공동주택 3천세대(분양 1천800세대, 공공임대 1천200세대)와 초등학교, 유치원, 공공시설(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동주택은 국토교통부 공모 절차를 통해 우수한 작품이 선정됐고,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절차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르면 2026년에 2개의 분양 단지(1천800세대)의 아파트를 분양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수성알파시티 및 연호지구 등과 연계되면 주거단지 활성화도 기대된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현장여건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동물원 조성공사 및 진입광장 조성공사 등을 발주하겠다. 대구대공원을 2027년까지 차질없이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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