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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여행] 상주시, 낙동강 물길 따라 탁 트인 풍경…강·섬·계곡서 즐기는 힐링 타임

2024-07-12

수상버스 타고 경천섬 등 유람
회상나루관광지 볼거리 풍성
장각폭포 계곡물놀이 안성맞춤

[힐링여행] 상주시, 낙동강 물길 따라 탁 트인 풍경…강·섬·계곡서 즐기는 힐링 타임
경천섬과 회상나루를 잇는 낙강교. 아래 사진은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장각폭포 일대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 <상주시 제공>
[힐링여행] 상주시, 낙동강 물길 따라 탁 트인 풍경…강·섬·계곡서 즐기는 힐링 타임

상주시의 관광지는 강과 섬, 계곡에 다양한 형태로 형성돼 있다. 동쪽에는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낙동강, 서쪽에는 백두대간이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 태백 황지못에서 발원한 낙동강은 상주시 사벌국면 퇴강리에서 낙동면 낙동리까지 40여㎞를 통과하는데, 4대강 사업으로 2개의 보와 하중도(河中島)가 생기면서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자원이 됐다. 백두대간 속리산 아래에는 폭포와 오토캠핑장이 여름철 휴양지로 각광을 받는다.

◆경천섬

상주시 도남동 도남서원 앞 낙동강 가운데 떠 있는 경천섬은 자연과 인공이 만든 하중도다. 퇴강에서 흘러온 강물이 경천대에서 크게 굽이치며 강바닥의 모래를 실어 나르다 강폭이 넓은 도남서원 앞에서 유속이 느려지면서 강 가운데에 퇴적시켜서 만들어진 섬이다.

하류에 상주보가 건립되면서 수위가 올라가고 이 섬이 물속에 가라앉게 되자 흙과 모래를 실어다 쌓아 형태를 유지시켰다. 거기에 소나무와 메타세쿼이아를 비롯한 나무와 화초를 심어 생태공원으로 만들었다.

경천섬의 넓이는 약 20만㎡로 강원도 춘천시 남이섬의 절반 정도다. 도남서원에서는 범월교를, 회상나루에서는 낙강교를 건너서 들어갈 수 있다. 매년 봄이면 유채꽃이 만개해 봄의 시작을 알리고,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장관을 이룬다.

소나무숲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여기서 수상버스를 타면 상주보와 경천섬, 회상나루, 경천대를 유람할 수 있다.

◆회상나루관광지

낙강교는 경천섬과 회상나루를 잇는다. 중동면 회상리에 자리한 회상나루는 과거 중동면과 상주시를 이어주었던 나루터다. 다리가 놓이기 전에는 중동면민과 이웃 의성군 다인면 주민들이 이곳에서 나룻배를 타고 상주로 장을 보러 다녔다.

다리가 놓이고 여러 갈래의 도로가 개설되면서 회상나루는 나무와 풀에 묻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는데, 2001년 MBC 드라마 '상도'의 일부를 이곳에서 촬영하여 일반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드라마 종영 후 유명무실해진 세트장과 주변을 새롭게 정비해 관광지로 만들었다. 드라마 속의 주막과 민가 등 세트장 건물을 새롭게 단장, '상주주막'이라는 토속 음식점을 열고 이웃에 한옥펜션 '객주'를 설립했다.

회상나루관광지 안에 낙동강 문학관이 있으며, 상주보와 경천섬·도남서원·낙동강생물자원관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낙동강 학전망대가 있다.

◆장각폭포

속리산 정상인 천왕봉에서 장각동 계곡이 시작된다. 산이 높고 나무가 많은 데다 골이 깊어 수량도 많을 뿐만 아니라 물이 여름에도 매우 차다. 계곡은 산을 빠져 나오면서 평지를 만나기 전 큰 낙차로 떨어지면서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장각폭포가 된다.

낙차는 6m 정도로 높은 편은 아니나 비가 와서 물이 많을 때 포말을 날리며 우렁찬 소리를 낸다. 폭포 아래에는 수영하기 알맞은 못이 형성돼 있으며 장각계곡물은 상류에 오염원이 없어 장각폭포에서 그냥 마셔도 좋을 정도로 맑다.

폭포 주변에 주차장과 야영장이 설치돼 있으며, 하류로 내려가면서 펜션과 공원시설이 돼 있다. 펜션 옆에는 수령 200~300년의 소나무 숲이 있어 산림욕을 하는 기분으로 휴식을 취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폭포 위에는 금란정이라는 정자가 자리하고 있다. 금란정은 '주위에 두 사람이 마음을 같이하면 그 이로움은 쇠붙이도 끊을 수 있고 마음을 같이 한다'는 말로, 그 냄새가 난보다 향기롭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상주시립도서관

지난 1월 개관한 상주시립도서관은 만화 특화 도서관이다. 엄숙하고 절제된 분위기의 공부하는 도서관이 아니라 만화를 보고 동아리 활동도 하며 요리도 만들 수 있는 놀이 공간이다. 소파나 계단에 앉을 수 있고 누워서 만화를 볼 수도 있다. 시설도 만화특화공간·웹툰창작체험관·마주침공간·쿠킹클래스 등 여느 도서관과 많이 다르다. 이달 하순에 커피숍도 문을 연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에어컨이 작동되는 도서관 실내에 누워 만화책을 보는 것도 색다른 힐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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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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