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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한국시리즈 진출, 대구 외식업계도 'KS 특수' 기대감에 웃는다

2024-10-21

치맥·피자·떡볶이 업체 매출 상승 기대감 '쑥'
경기당일 손님에게 맥주 1잔 무료 제공 업체도
우승 시 삼성전자 가전제품 대규모 할인 기대

삼성라이온즈 한국시리즈 진출, 대구 외식업계도 KS 특수 기대감에 웃는다
지난달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 리그 삼성-kt의 1위 결정전에서 삼성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영남일보 DB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진출로 응원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대구지역 외식업계도 매출 상승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야구 응원 때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는 치킨과 맥주, 피자, 떡볶이 등이다.


20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한국시리즈' '한국시리즈 일정' '한국시리즈 예매' 등의 검색어가 실시간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한국시리즈 티켓 예매를 도와달라'거나 '예매해 줄 사람을 찾는다'는 글이 쏟아졌다.

한껏 고조된 응원 분위기에 지역 외식업계도 바빠지고 있다.


박승환 처갓집양념치킨 대구경북지사 대표는 "보통 올림픽, 월드컵 등 큰 경기가 있을 때는 매출이 기본 30% 이상 오른다"며 "지난 플레이오프때도 삼성 경기가 있을 때마다 지역 매장들의 매출이 꽤 많이 올랐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의 치킨프랜차이즈 '치맥킹'은 경기당일 매장을 찾는 손님에게 맥주 1잔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윤민환 치맥킹 대표는 "각 매장 테이블마다 모니터가 있어서 경기장을 찾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 덕분에 매출이 30~50% 정도 늘 것 같다"고 했다.

대형 스크린을 갖춘 호프집들도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동성로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대학생들과 직장인들 위주로 단체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 야구는 회전율이 그리 높진 않지만, 평일 저녁 매출은 확실히 보장해줄 것 같다"고 했다.

삼성라이온즈는 21~22일 원정경기를 치르지만, 팬들은 삼성 라이온즈파크(라팍)내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도 응원할 수 있다. 경기장 주변 가게들도 신났다. 통상 홈경기 때만 매출이 오르지만, 이번엔 원정 경기 상영 등으로 시리즈 내내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응원용 '삼성 유니폼 구하기' 열풍도 거세다. 당근 등 중고거래 사이트엔 '삼성 유니폼 구합니다'라는 글이 부쩍 늘었다. 대학생 김민수(26)씨는 "친구들과 응원하려고 지금 유니폼을 구하고 있다. 시간이 없어서 '중고'라도 구해서 입을 생각"이라고 했다.

가전제품을 장만하려는 이들도 잔뜩 들떠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하면 삼성전자가 가전제품 할인 행사를 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실제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을 기념해 할인 및 감사 이벤트를 진행했었다. 대구의 한 소비자는 "다음 달에 이사할 때 청소기랑 세탁기를 바꿀 예정인데, 삼성이 우승해서 혜택을 좀 봤으며 좋겠다"며 웃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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