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TV

"‘살균 로봇’ 대구가톨릭대병원에 상륙… 감염 걱정 덜어준다"

2024-11-12 10:05

코로나 바이러스부터 MRSA까지…병원균 99.99% 박멸 가능
살균 로봇의 실제 감염 예방 효과 확인, 더 안전한 병원 환경 목표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시범 운영 중인 살균 로봇(TREx)의 모습. 이 로봇은 UVC-LED 램프를 통해 병원 내 다양한 병원균을 99.99% 이상 제거할 수 있는 살균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외래 진료실과 병동, 응급실 등 주요 공간에서 감염 예방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대구가톨릭대병원 제공>

대구가톨릭대병원(병원장 이창형)이 감염관리 강화를 위해 이달부터 '살균 로봇(TREx)'을 시범 운영한다.

감염관리실과 미래의료전략실이 협력해 추진하는 이번 시범 운영은 약 2개월간 외래 진료실, 병동, 응급실 등에서 살균 로봇을 투입해 감염 예방 효과와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살균 로봇(TREx)'은 UVC-LED 램프를 활용해 코로나바이러스(Human coronavirus)와 대장균(Escherichia coli) 등 다양한 병원균을 99.99% 이상 박멸하는 기술력을 자랑한다.

특히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Clostridioides difficile), MRSA(메티실린 내성 포도상구균) 등 면역저하자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다제내성 병원균에도 효과가 검증된 바 있다.

홍효림 감염관리실장(감염내과 교수)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살균 로봇의 효과와 효율성을 검증하고, 병원의 감염 관리 활동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석영 미래의료전략실장(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또한 "살균 로봇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