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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땡큐 대구로페이”…할인 판매 재개에 주문 한달새 40%↑

2025-09-09 20:36

8월 대구로 주문건수 전달比 39%↑
대구로택시, 대구로대리 등 연동 앱도 상승세
7월 말부터 풀린 지역사랑상품권 영향까지
대구시, ‘대구로 중장기 성장 전략 용역’ 돌입

대구시민종합생활플랫폼 대구로 앱 화면.

대구시민종합생활플랫폼 대구로 앱 화면.

'대구표 지역화폐' 대구로페이가 본격적으로 시중에 풀리면서 시민생활종합플랫폼 '대구로'의 실적도 급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달 대구지역 공공배달앱 대구로의 주문 건수는 총 34만9천180건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달 주문(21만3천374건)보다 약 39% 급증한 수치로, 1년 전(19만1천618건)보다는 무려 45%(15만7천562건) 더 많았다.


주문금액도 폭등했다. 지난 달 대구로 주문금액은 93억7천600만원으로, 전달(55억5천900만원)보다 41% 늘었다. 두 달 전인 6월(38억1천600만원) 보다는 두 배 이상 많은 액수다.


대구로 연동 앱들의 실적도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달 대구로택시 호출 건수는 17만8천202건으로, 전달(16만634건)보다 1만7천여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대구로 대리운전 실적도 7월 4천636건→8월 5천439건으로 15% 이상 늘었다.


이 같은 대구로의 상승세에는 지난 7월 말부터 풀린 지역사랑상품권(대구로페이)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7월21일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소비쿠폰은 지역사랑상품권으로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대구로페이도 8월부터 할인 판매를 재개했다. 이처럼 소비쿠폰에 대구로페이 할인판매까지 더해지면서 공공배달앱(대구로)의 이용객도 덩달아 급증했다.


역대급 폭염과 프로야구 인기도 대구로의 상승세에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6~8월) 대구 평균기온은 25.9℃로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반복된 폭염과 집중호우로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이는 곧 배달 수요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대구시가 올해 대구로 홍보 모델로 삼성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내세우는 등 프로야구 마케팅을 강화한 점 등도 상승세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여부에 따라 매출에 큰 차이를 보이는 대구로의 실적을 두고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예산 지원 없이는 민간배달앱과 경쟁이 힘들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 6월부터 대구로의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대구시 조경동 경제정책관은 "문어발식 확장 등 현재 대구로에 대한 애정 어린 쓴소리들도 파악하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대구로를 보다 건실한 수익창출 구조로 재설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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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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