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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APEC] 미-중 무역분쟁 APEC 계기 분수령 맞아…정상회담서 희토류 등 합의

2025-10-30 18:14

APEC 정상회의 계기로 1시간 40분 회담
펜타닐 관세인하·희토류 유예, 미중무역분쟁 분수령
트럼프 귀국길서 “김정은 보러 다시 돌아올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내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내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기의 담판'으로 관심을 모았던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해제'와 '대(對)중국 관세 10%포인트 인하'에 합의했다.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갖게 된 양국의 무역전쟁이 중대한 분수령을 맞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1시간40분가량 정상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며, 트럼프 2기 출범 후로는 처음이다.


이날 회담에서는 △희토류 수출 △펜타닐 미국 유입 차단 △대중국 수출 통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양 정상의 방중·방미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비공개로 이뤄진 회담에서 별도 합의문은 없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귀국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공적인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 주석과의 회담은 10점 만점에 12점"이라며 "놀라운 회담이었다"고 치켜세웠다.


그동안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정책에 강하게 반발해 왔으며, 이는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으며, 이후 매년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 중국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전구물질 등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에 부과해 온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종전 20%에서 10%로 낮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최근 중단한 미국산 대두 구입을 재개하는 등 미국산 농산물을 즉시 구매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에 대해서는 "강하게 논의됐고, 양측이 공동으로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미·중 정상 간 추가 회동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내년) 4월에 중국에 가고, 시 주석이 그 후 플로리다나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의 미·중 관계 '새판짜기'는 양 정상의 상호 방문을 통한 후속 정상외교로 이뤄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에서 이번 방한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번 방한 기간 너무 바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와 대화하지 못했다"며 "다시 그를 보러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번 아시아 순방 성과에 대해서는 "아주 많은 성공이 있었고, 미국을 위한 회의가 있었다"면서 "지난 나흘 동안 수억 달러, 수조 달러에 달하는 돈이 미국으로 들어왔다"고 자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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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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