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2일 통일교-민주당 정치자금 특검 제안과 관련,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기간 국내외 명사 면담까지 수사 범위에 포함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루 만에 수사대상 범위를 더 넓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특히 2022년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측이 통일교를 통해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스테픈 커리 섭외를 시도했다는 정황을 꼬집었다.
이 대표는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과 이현영 통일교 부회장의 통화 내용을 언급하며 "젊은 애들 표를 좀 가져올 수 있는 인물로 커리를 제안했고, '자기들(민주당)이 비용 대고 하겠다'고 했다 한다. 커리 섭외 비용은 80만불, 약 12억 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솔직히 황당하다. 스테픈 커리랑 화상통화 한 번 하면 젊은층 표가 쏟아져 들어온다고 생각했던 걸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선 캠프의 전략적 판단이 이 수준이었다는 것은 재미있고, 그 판단을 이를 실행에 옮기려 통일교에 손을 벌렸다는 것은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 여러 국내외 명사들과 면담을 가졌다"며 "이분들도 누군가가 비용을 대고 섭외된 것인지 이제는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도 특검법안의 수사 대상 범위에 명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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