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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이냐 ‘이무기’ 냐 갈림길, 대권 후보들 사활건 총력전

2016-04-01

與 김무성, 오세훈, 유승민 주목
野 문재인, 김부겸, 안철수 관심

4·13 총선이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레이스에 돌입함에 따라 여야의 차기 대권 잠룡들의 ‘총성 없는 전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대선이 내년 12월로 다가온 만큼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여야 잠룡 본인은 물론 측근들의 성적표가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유승민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관심 인물이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부겸 전 의원이, 국민의당에선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대표적인 잠룡으로 꼽힌다.


◆여권 잠룡들, ‘공천 파동’ 득실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총선 공천 과정에서 리더십에 일정부분 상처를 받았지만, 막판 이른바 ‘옥새 파동’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친이’ ‘친유’ 후보가 대거 공천탈락하는 가운데서 강석호·김성태·김학용 의원 등 김 대표의 측근 대부분이 공천장을 거머쥔 점도 김 대표로서는 한발 앞서가는 대목이다.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은 사실상 낙승이 점쳐지고 있다. 결국 유 의원에 대한 관심사는 복당 여부다. ‘금의환향’할 경우 그는 비주류 핵심으로서 대권을 겨냥할 수 있게 된다.

일단 유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류성걸·권은희·조해진 의원 등 소위 친유(친유승민)계 의원들의 생환에 주력하고 있다. 새누리당 복당 여부와 무관하게 차기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선 자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세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31일 대구 동구 공항교 인근에서 류·권 의원과 공동 출정식을 가진 유 의원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에 출마한 조 의원을 찾아 지원했다.

최근 지지율이 상승세를 탄 오세훈 전 시장은 이번 총선에서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서 화려한 재기를 모색 중이다.

◆야권의 대선주자도 종종걸음

문재인 전 대표는 총선이 자신이 칭한 ‘세번째 죽을 고비’이다. 지난 1월 대표직 사퇴시 총선 결과에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어 정치생명과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아무런 당내 직책을 맡지 않았지만, 백의종군하면서 전국을 돌고 있다.

김부겸 전 의원은 여권 잠룡인 김문수 전 도지사를, 그것도 당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꺾을 경우 차세대 잠룡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일차적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병 수성(守城)이 필요하고, 제3당 독자노선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국민의당이 의미있는 성적표를 내야 하는 이중의 부담을 지고 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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