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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들이 대통령 이용해 표 얻으려는 정치쇼”

2016-04-01

대구 새누리당 후보 기자회견
‘무소속연대 출정식’ 맹비난
의견 갈려 일부는 참석 안해

“배신자들이 대통령 이용해 표 얻으려는 정치쇼”
31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지역 국회의원 후보자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윤재옥 새누리당 대구시당 위원장(직무대행)이 후보들을 대표해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새누리당 대구시당이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유승민 후보를 맹비난했다. 하지만 의견불일치로 일부 후보가 이탈한 데다 기자회견 직후에는 질의응답도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 향후 역풍이 예상된다. 윤재옥 대구시당 위원장(직무대행)을 비롯한 대구의 새누리당 후보 6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후보들의 공동출정식 등에 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유승민(동구을)·권은희(북구갑)·류성걸 후보(동구갑)가 이날 오전 공동 출정식을 한 것에 대해 “대통령을 배신하고 떠난 사람들이 대통령을 활용해서 표를 얻으려는 정치 쇼를 했다”고 비판했다. 또 “유 후보가 원내대표 시절 거짓으로 여당 의원들을 현혹시키고 이 법(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비판하며 “소위 여당의 전 원내대표라는 유승민 의원이 해온 일들이 이런데, 당이 이런 사람에게 공천을 줘야 하느냐”며 유 의원 공천배제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내용과 관련해서는 후보 사이에서조차 의견이 갈렸다. 기자회견문에는 대구 공천자 11명 중 10명이 이름을 올렸지만 회견장에는 윤재옥·김상훈·양명모·곽대훈·곽상도·정종섭 후보만 참석했다. 이날 회견문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김문수 후보는 회견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문수 후보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이런 행위는 유승민 의원을 키워주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며 “끝났으면 새로운 국면으로 나가야지 계속 이러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최경환 의원과 함께 대구·경북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우석기자 cws092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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