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신공항 범시도민 추진委
밀양-가덕도 중 입지결정 재촉구
대정부건의문 20일쯤 채택 예정
시민단체인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 추진위원회가 오는 20일쯤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신공항 입지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에서 정부가 당초 약속대로 이달 중 밀양과 가덕도 가운데 반드시 입지를 결정할 것을 재촉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6일 추진위에 따르면 이번에 채택할 대정부건의문에는 최근 수도권 언론에서 지역갈등에 따른 후폭풍을 감안, 용역결과 및 입지선정 발표를 보류(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정부가 한 치도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공항은 국가 백년대계를 염두에 둔 ‘국가 제2의 관문’ 기능을 해야 하고, 신공항 건설 백지화 및 김해공항 확장안 등 ‘제3의 안’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할 예정이다. 아울러 용역결과 발표시점(24일쯤 추정) 때까지 영남권 5개 시·도지사의 합의정신에 따라 신공항 홍보 캠페인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수도권 언론이 계속 지역갈등을 명분 삼아 정부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보도행태를 지속한다면 영남권 4개 시·도민이 함께 신문절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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