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1031010003965

영남일보TV

[대한민국 대전환, 지방시대 .Ⅱ 대구경북 생존보고서] 지역 대학 활성화 관건

2023-10-31 20:47

기업-청년 인턴십 확대
정착, 취업 여건 재고 필요

2023103101000944500039651
경북대는 청년 취업 지원 및 지역 정주 촉진을 위해 '알면 좋은 우리지역 혁신 중견기업' 강의를 개설했다. 화신 기업 강의 모습. <경북대 제공>
2023103101000944500039652
대구대는 '가족회사협의회와 취업릴레이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을 통해 회계학과 학생이 취업에 성공했다. 사진은 협약식 모습. <대구대 제공>
사진1
대구가톨릭대는 경북 반도체 초격차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해 교육과정 개편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 중이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계명대
계명대는 지난 4월 대구 미래모빌리티산업 지역 정주형 인재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미래모빌리티 관련 교육과정을 새롭게 개설한다. <계명대 제공>

#구미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정모(18) 군은 '서울 및 수도권의 대학'으로 진학할 계획이다. 서울권 대학 졸업 시 일자리, 문화적 등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군은 "수도권의 문화적 요소나 일자리 등으로 인해 졸업 후에도 대구경북으로 내려오지 않을 것 같다"면서 "주변 친구들 대다수도 서울권 대학에 진학하기를 바란다. 서울권 대학 진학 시 일자리, 문화 등에서 유리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역 대학에서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대구의 한 고등학교 3학년 조모(18)군 역시 '서울권 대학'을 희망하고 있다. 조 군은 "지역의 대학은 수도권에 있는 대학교에 비해 메리트가 없다. 지역 대학 활성화를 위해서라면 다양한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지방대에 진학 시 취업 이점을 주는 등 취업 관련 지원을 많이 해주면 진학을 고려해 볼 것 같다"고 했다.


지역소멸에 맞서기 위해 '지역 대학'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지역 대학이 활성화되면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지역 대학은 위기를 맞고 있다. 학력 인구 감소에다 서울 및 수도권 대학에 진학을 희망하는 지역 고등학생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2024학년도 대구권 4년제 대학 7곳의 수시모집 ' 결과, 전체 2만여 명 모집에 14만 3천 여 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이 7.05 대 1로 지난해(7.27 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경북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실질 경쟁률의 기본값으로 인식되는 6대 1을 넘지 못하는 대학들도 있다.


지역 대학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선 '취업'과 관련한 지역 대학만의 강점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부분 학생의 대학 진학 이유가 취업인 만큼 지역 기업과의 연계 등을 통해 장점을 살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북의 한 고등학교 교사 권모(33) 씨는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서울권 대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다. 큰 곳에 가야지만 기회가 많다고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다"면서 "기업과 학교 간 인턴십 제도 확대 등이 필요하다. 수도권의 경우 취업 자리가 많다 보니 지역 대학 졸업 후에도 수도권으로 상경하는 경우가 많다. 지역 기업들과의 연계를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남아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인 이모(여·20) 씨는 "지역 대학을 나와서도 취업 걱정이 없다면 수도권으로 갈 생각을 굳이 하지 않을 듯하다"면서 "지역 기업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기업과 학생들을 연계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으면 한다"고 했다.


대구권 대학들도 신입생 유치 및 재학생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경북대는 청년 취업 지원 및 지역 정주 촉진을 위해 '알면 좋은 우리 지역 혁신 중견기업' 강의를 운영 중이다. 대구대는 지난 9월 '가족회사협의회와 취업릴레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재학생 및 졸업생의 취업역량 개발 지원 등이 이뤄진다. 계명대는 지난 4월 '대구 미래모빌리티산업 지역 정주형 인재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대구가톨릭대는 '미래 4차산업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한 사업을 유치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지윤 기자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