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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자녀들과 팔거천에서 스케이트 어때요?

2025-12-20 10:15

장갑, 헬멧 필수...미착용 시 입장 불가
헬멧은 제공, 장갑은 현장서 구매 가능

19일 아이들과 함께 팔거천 야외스케이트장을 찾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스케이트화 신겨주고 있다. 이나영 기자

19일 아이들과 함께 팔거천 야외스케이트장을 찾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스케이트화 신겨주고 있다. 이나영 기자

19일 팔거천 야외스케이트장에서 한 여성이 아이에게 얼음썰매를 끌어주고 있다. 이나영 기자

19일 팔거천 야외스케이트장에서 한 여성이 아이에게 얼음썰매를 끌어주고 있다. 이나영 기자

19일 오전 11시30분 대구 북구 팔거천 야외 스케이트장(읍내동 1234-159). 개장 첫날의 한산함 속 여유롭게 스케이트를 즐기기 위해 찾은 사람들로 빙판 위는 웃음이 가득했다.


스케이트화가 어색해 스케이트장 철제 손잡이를 잡고 엉거주춤하지만 조심스럽게 한발짝씩 내딛는 사람들도 있고 활주 방향에 따라 제법 능숙하게 실력을 뽐내는 이들도 있었다. 연인들은 두손을 맞잡고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2023년 처음 개장한 이후 올해로 3년째를 맞는 팔거천 야외 스케이트장의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얼음썰매와 스케이트를 분리해서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다. 아이들이 썰매, 자전거썰매를 탈 수 있는 빙판과 자유롭게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빙판을 분리한 것. 스케이트 초보자와 숙련자를 위한 공간도 따로 마련했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자칫 다칠 수 있는 상황을 아예 방지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아이들은 엄마가 끌어주는 썰매에 몸을 싣고 한껏 들뜬 표정을 지어보였다.


지역 내 다른 스케이트장과는 달리 팔거천 야외 스케이트장은 아케이드가 설치돼 날씨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스케이트장은 인근 주민들에게 특히 인기다. 저렴한 비용으로 겨울철 운동을 할 수 있어서다. 이용요금은 1회 1시간 기준 스케이트와 헬멧 등 장비 대여료 1천원만 내면 된다. 얼음판 위를 튜브를 타고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아이스튜브 슬라이드는 2천원, 스케이트와 슬라이드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통합이용권은 3천원이다.


스케이트를 탄 후 출출함을 달랠 수 있도록 '한강라면' 등 다양한 간식을 판매하는 매점 및 휴게공간도 마련돼 있다.


하순락(64·대구 관음동)씨는 "집이 근처라 산책 삼아 자주 오는데 마침 스케이트장이 개장했길래 와봤다. 한시간에 단돈 천원으로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니 너무 좋은 것 같다. 시골 살때 얼음판 위에서 타던 어린 시절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난간을 붙잡고 네 바퀴 정도 돌고 나니 몸이 기억해 낸 것 같다. 운영기간인 내년 2월 초까지 자주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스케이트장을 이용 시에는 안전을 위해 꼭 지켜야할 사항이 있다. 헬멧과 장갑을 착용하지 않으면 아예 입장할 수 없다. 헬멧은 제공하고 있으며 장갑은 없을 경우 현장에서 구입해 착용하면 된다.


안전요원 박준현(23)씨는 "이용 시 헬멧과 장갑은 꼭 착용해야 하고 정해져 있는 활주 방향에 따라 활주해야 한다. 평소 매 타임 끝나고 20분 동안 정빙을 하고 있는데 간혹 파인 부분은 눈과 얼음을 섞어 다시 얼리거나 물을 얼려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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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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