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주왕산 계곡들-기암 등 별천지 속으로 탐방

청송군과 국립공원주왕산관리사무소는 도내 계곡 휴양지로 주왕산을 먼저 꼽는다. 주왕산 계곡은 인근에 숙박시설과 먹거리, 볼거리와 놀거리가 즐비하다.

◇주왕계곡= 주왕계곡은 계곡피서지로서 으뜸이다. 계곡을 따라 암벽, 기암, 폭포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제1<사진>·2폭포를 지나 제3폭포까지 왕복 7.2㎞의 탐방로는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무난하다. 공원입구에 모텔, 민박이 있으며, 상의 야영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

◇월외계곡= 월외계곡도 기암절벽과 폭포수가 어우러져 있다. 노루용추를 비롯해 기이한 바위들이 이리저리 흩어진 계곡을 따라가면 높이 11m의 월외폭포(달기폭포)가 있다. 약 1.5㎞ 더 올라가면 산속 깊이 위치한 너구마을이 있다. 월외계곡 입구에 위치한 달기약수는 탄산, 철성분 등이 함유돼 있어 위장병, 피부병 등에 효능이 있다. 약수로 만든 닭백숙이 유명하다.

◇절골계곡= 절골계곡은 주왕산 남동쪽에 있는 계곡이다. 죽순처럼 우뚝 솟은 기암괴석과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별천지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암벽을 사이에 두고 골바람을 맞으며 들어가는 절골계곡은 약 8㎞에 달하는데, 그 아름다움이 주왕계곡에 버금간다. 절골계곡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 주산지가 있다.

◇청송캠핑축제= 청송은 여름이면 전 지역이 야외침대로 변한다. 6월부터 9월까지 열리는 캠핑축제는 모두 대자연 속에서 이루어진다. 파천면 중평리 입구에 위치한 중평솔밭은 9천㎡ 면적을 자랑한다. 200여년 수령의 소나무 80여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고즈넉한 저녁이면 일몰을 바라보며 외씨버선길을 거닐 수도 있다. 청운하천에서는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다슬기도 줍는다. 이들 장소에서는 야간공연, 전통시장 투어, 캠핑장비 전시, 탈춤 따라 배우기, 전통놀이 등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많은 계곡피서객들이 찾고 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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