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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 12시…南은 확성기 끄고 北은 포진지 닫고

2015-08-26

합의 사항 지체없이 첫 실행

어제 낮 12시…南은 확성기 끄고 北은 포진지 닫고
남북 고위급접촉 합의에 따라 25일 낮 12시 중부전선에서 군 관계자가 대북 확성기의 전원을 내리고 있다. <합참 제공>
어제 낮 12시…南은 확성기 끄고 北은 포진지 닫고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가 성사된 25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 망향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장재도의 포진지(오른쪽)가 닫혀 있다. 왼쪽 사진은 남북 긴장상태가 고조된 지난 22일 같은 곳의 포진지가 열려 있는 모습. 연합뉴스

남북은 고위급 접촉 합의에 따라 25일 낮 12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준(準)전시상태를 각각 해제했다. 양측이 합의한 남북 당국회담 개최, 이산가족 상봉 및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 민간교류 활성화 등 다소 시간이 걸리는 사안을 제외하고 남북간 합의사항을 실제로 이행한 첫 사례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2004년 6월 남북 합의에 따라 중단됐으나, 우리 군(軍)은 목함지뢰 도발 사건이 남북기본합의서와 정전협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판단, 북한군에 심리적 타격을 주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군사분계선(MDL) 인근 11개 지역에서 방송을 전격 재개했다. 군은 고위급접촉이 타결된 이날 오전에 이어 낮 12시 이전까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

북한군은 지난 20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이후 최전방 지역에 확성기를 즉각 타격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춘 포병전력을 평소보다 2배 이상 증강했다. 또 특수전부대 요원과 이를 지도할 총정치국 소속 정치지도원을 확성기 타격 명령이 내려진 최전방 부대에 파견했다.

이에 더해 동·서해 잠수함 기지에서도 전체 전력 77척의 70%인 50여척을 기지 밖으로 이탈시켜 한미 감시망을 따돌리는 수법으로 위협 기동을 했다. 이들 잠수함 중 일부는 현재 소속 기지로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무기자 ykjmf@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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