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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주택시장 비전 톺아보기] (4) 서구....서대구역 개통·정비사업·두류네거리 개발, 'again 1980' 비상 꿈꾼다

2022-06-26 20:43

지역 주택건설 경기의 전반적 침체 속에서도 대구 서구에서 긍정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서구는 서대구역세권 개발과 각종 정비사업을 통해 쇠락한 주거·산업지역이라는 선입견을 부수고 새롭게 거듭나는 중이기 때문이다. 대구 서북부권의 교통 중심축으로 변모하며 정주 여건을 개선해 주목받는 대구 서구지역 주택개발상황을 들여다봤다.

◆섬유산업의 전통적 중심지
대구 서구는 그동안 지역 섬유산업의 중심지로 명성을 떨쳐왔다. 서대구공단과 비산염색산단은 대구 섬유산업의 '메카'로 한때 지역 경제발전의 중심축이었다. 1990년대 '마이카 시대'가 오기 전까지만 해도 서구에 자리한 북부정류장과 서대구터미널은 대구를 오가는 경북도민들로 매일 북적였을 정도로 활력이 넘쳤다. 대구 북부의 관문인데다 섬유 관련 일자리까지 넘쳤던 서구에는 안동·의성·군위 출신들이 많이 정착했다. 섬유산업에서 비롯된 활황세 덕분에 1980년대 서구에는 '삼익 뉴타운', '광장 타운' 등 당시 기준으로 고급 아파트들이 들어서며 부촌의 이미지를 쌓아갔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지역 산업의 주축이 기계공업으로 옮겨가면서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섬유산업의 활력이 떨어지고 기존 주택가마저 노후화되면서 서구 곳곳은 슬럼화가 진행됐다. 인구 이탈도 가속화됐다. 주거·교육을 이유로 대구 도심의 다른 지역 아파트로 이사를 가는 경우가 속출해서다. 비산·평리·중리·내당·원대동 등 어느 곳 할 것 없이 단독주택 지역의 인구이탈이 급속하게 진행됐다. 이 때문에 서구의 인구 감소 폭은 대구에서 가장 컸다. 대구시와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보면 서구 인구는 최근 10년(2010년~2021년) 동안 5만7천411명(26%) 감소해 현재 16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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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역 전경.<대구서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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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연결철도 노선도.대구서구청 제공
◆서대구역세권 개발에서 비롯된 교통혁명
하지만, 서구는 최근 서대구역 개통 등 교통여건의 혁신적 변화와 함께 정비사업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변화의 중심에 섰다. 특히 서대구역세권 개발은 서구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서대구역 개통 후 KTX 고속열차 까지 정차하면서 서구는 대구 서북부권의 명실상부한 교통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도 서대구역세권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경북 의성·군위군에 들어서는 통합 신공항과 서대구역을 잇는 통합공항 연결철도 계획이 마련되면서 서구는 경북 북부권을 아우르는 교통 허브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경북 구미와 대구·경산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 차량 역시 서대구역에 정차할 계획이다. 서대구역과 대구국가산단(달성군 구지면)을 잇는 대구산업선 철도까지 개통하면 서대구역은 동대구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통팔달의 철도교통 거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서대구역은 장래에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의 출발점으로도 주목받는다.

 

서구의 도시철도 시대 개막에도 눈길이 간다. 지금까지 서구 중심부를 통과하는 도시철도역이 단 한 곳도 없어 서구주민들의 아쉬움이 컸다. 향후 대구도시철도 순환선(4호선)이 서대구역을 비롯한 대구 외곽지역을 연결하면 서구의 대중교통 여건은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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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 평리재정비촉진지구 전경.<대구서구청 제공>
◆정비사업 통한 정주여건 개선 눈길
정비사업 등 아파트 건설이 활발해진 점도 서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2020년 기준 대구지역 전체 정비구역은 161곳인데, 이중 서구의 정비구역은 17곳으로 수성구와 남구에 이어 대구지역 8개 구·군 중 세 번째로 많다. 대구 서구청의 '연도별 공동주택 공급현황(착공 현장 기준)'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2만4천855가구의 아파트가 서구에 공급된다. 대구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평리재정비촉진지구 등 서구지역의 아파트 건설이 활성화된 데다 두류네거리 일원의 개발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인구증가와 정주 여건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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