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상처받지 않고 친구도 상처 받지 않는 친구관계연습'을 읽고'
초등부 최우수상 수상자 김시환. |
"친구들의 과거에는 내가 없다." 이 말은 내가 올해 초 작은 초등학교로 전학을 왔다는 뜻이다. 그래서 나는 친구들과 함께 나눌 추억이 없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외톨이었다. 그 때 제목만 보아도 공감이 되는 이 책을 찾았다. 그리고 마침 이 책으로 대회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학교에서 나처럼 힘든 친구들에게 힘을 주고 싶어서 이 대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친구 관계 연습을 주제로 나도, 친구도 상처받지 않는 방법을 먼저 만화로 문제상황을 보여준 뒤 그 캐릭터의 마음과 잘못한 점이나 잘한 점을 설명하고, 어떻게 그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지 솔루션을 내려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솔루션대로 했을 때 어떤 상황으로 바뀌는지도 한 컷 만화로 간략하게 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책을 읽을 수 있게 도와준다. 가장 공감한 부분은 '혼자 노는 게 제일 편해요.' 부분이었다. 그 이유는 나도 학교에서 처음에 친구들에게 다가가려 노력했지만, 생각대로 잘 안되어서 최근 혼자 있는 것이 제일 편하다고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부분을 읽고 다시 친구들에게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학교에서 이어폰을 가져와 내 방 서랍에 넣어두었다. 쉬는 시간마다 끼고 있던 이어폰이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 나는 전체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된 부분이 있다. 나는 친구들이 낯선 나를 싫어하고, 놀아주지 않고, 따돌린다고만 생각했는데 책 속 상황들을 읽어보니 나도 친구의 의견을 존중하고 서로 인정해 주며 서로의 의견을 배려하며 말투는 친절하게, 각자의 속도를 지켜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지금 이 책을 다시 읽고 친구들에게 다가가보려 노력 중이다. 두렵기도 하지만 내가 몰랐던 책 속의 여러 방법들을 실천해보려고 한다. 친구들의 과거에는 내가 없지만 미래 친구들의 추억 속에는 내가 있도록 한 번 더 노력을 해 볼 것이다. 나와 같이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친구들이 이 책을 읽고 용기를 배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낯선 곳에서 온 친구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주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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