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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영남일보 책읽기賞 수상 소감] 초등부 최우수상 인천 청일초등 박정음 "스스로 문제 해결할 수 있는 용기 준 책"

2024-10-24

[제31회 영남일보 책읽기賞 수상 소감] 초등부 최우수상 인천 청일초등 박정음 스스로 문제 해결할 수 있는 용기 준 책
인천 청일초등 박정음

안녕하세요. 제31회 영남일보 책읽기상에서 초등부 최우수상을 받게 된 박정음입니다. 우편을 보내는 순간까지도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수상소감을 쓰게 되다니 얼떨떨해요. 엄마께서 제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전해주셨을 때만 해도 '내가 최우수상이라고?'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리둥절했거든요. 글을 쓰는 즐거움만큼이나 읽는 즐거움도 큰 것인데 이 두 가지를 좋아하는 이유로 이번 책읽기상에 응모했는데, 예상치 못한 큰 상을 받아 매우 기쁘고 신기합니다.

제가 '나도 상처받지 않고, 친구도 상처받지 않는 친구관계 연습'을 만나게 된 건, 제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줄 큰손 같은 위로가 필요하던 때였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마음이 불편한 친구관계를 지켜나가는 게 맞는 건지 친구와 제 마음 사이를 갈팡질팡하며 늘 고민했습니다. 친구들과 별것도 아닌 일에 웃고 장난치며 보내는 시간들이 아주 소중했고, 아주 커다란 행복이었기에, 상처를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싫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부모님에게 말하면 걱정하실 것 같고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었지만 털어놓을 사람이 없었습니다. 친구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친구가 나를 싫어하지는 않을까라는 걱정과 고민만 할 뿐 저는 제 자신을 위로하고 제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힘이 부족했습니다. 마음 한구석 꼭꼭 숨어 있다가 '나는 상처받고 싶지 않아!'를 외치며 눈물로 튀어나와 버렸습니다. 이런 저에게 이 책은 정말이지 제목만으로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페이지도 지나칠 것이 없었던 이 책은 저에게 앞으로 나 자신을 더 소중히 하고 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주었습니다. 제가 용기를 내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처럼, 친구와의 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친구가 있다면 각자의 방법으로 자신의 상처를 치료하고 보듬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제 글을 뽑아주신 영남일보 문화사업부 심사위원님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책을 읽고 글을 쓰겠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또, 청일초등학교 5학년 2반 친구들과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인천 청일초등 박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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