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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NO 트럼프” vs “트럼프 환영” 경주 도심 양측 집회…APEC 앞두고 충돌 긴장감 고조

2025-10-29 16:50

경주 APEC 회의 앞두고 찬반 집회 잇따라…도심 긴장 고조
국제민중행동·민주노총 “경제수탈 규탄” vs 자유통일당 “트럼프 환영·윤석열 복귀”

29일 오후 한 시만단체 활동가가 포승줄에 묶인  트럼프 얼굴 형상 탈을 앞에두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구경모기자

29일 오후 한 시만단체 활동가가 포승줄에 묶인 트럼프 얼굴 형상 탈을 앞에두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구경모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2025 APEC 정상회의를 두고 경주 도심에서 찬반(贊反)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회의장 주변 경호와 출입 통제가 강화된 가운데, 반(反)트럼프·반APEC 단체의 시위와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가 동시에 열리며 도심이 하루 종일 긴장감에 휩싸였다.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이하 국제민중행동)는 29일 오전 경주시 동천동 구황교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PEC은 트럼프의 원맨쇼"라며 "관세 폭탄으로 다른 나라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경제를 수탈하는 트럼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정의당 권영국 대표 등 국내 진보정당과 노동·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권 대표는 "현재의 APEC은 미국 중심의 불평등한 무역 질서를 강화하는 틀"이라고 비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포승줄에 묶인 트럼프 얼굴 형상의 탈에 '레드카드'를 붙이며 "노 트럼프(NO TRUMP)"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29일 오후 3시쯤 국내 한 진보성향 단체가 옛 경주역 인근에서 경주도심 방향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규탄하는 행진을 벌이고 있다. 구경모기자

29일 오후 3시쯤 국내 한 진보성향 단체가 옛 경주역 인근에서 경주도심 방향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규탄하는 행진을 벌이고 있다. 구경모기자

오후 들어서는 긴박한 상황도 벌어졌다. 29일 오후 3시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국립경주박물관 인근에서는 반(反)트럼프 시위대 일부가 경찰 저지선을 뚫고 회담장 방향으로 질주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즉시 차벽과 병력을 동원해 시위대를 저지하고, 일부 인원을 강제 해산했다.


29일 오후 3시쯤 민주노총 노조원 3천명(경찰추산)도 이날 같은 시간 옛 경주역 앞 경주문화관에서 경제수탈·일자리 파괴 트럼프 방한 반대 결의대회를 열었다. 구경모기자

29일 오후 3시쯤 민주노총 노조원 3천명(경찰추산)도 이날 같은 시간 옛 경주역 앞 경주문화관에서 '경제수탈·일자리 파괴 트럼프 방한 반대 결의대회'를 열었다. 구경모기자

민주노총 노조원 3천명(경찰추산)도 이날 같은 시간 옛 경주역 앞 경주문화관에서 '경제수탈·일자리 파괴 트럼프 방한 반대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에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금속노조·서비스연맹 관계자, 해외 사회운동가 비자이 프라샤드(국제민중총회 IPA) 등이 참석해 연대 발언을 이어갔다.


29일 경주 네남사거리 인근에서 보수단체들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환영 국민대회를 열었다. 구경모기자

29일 경주 네남사거리 인근에서 보수단체들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환영 국민대회'를 열었다. 구경모기자

한편, 오후 1시에는 자유통일당을 비롯한 보수단체들이 경주 도심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환영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귀를 촉구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경주 일대에서 신고된 APEC 관련 집회는 총 27건으로, 대부분 트럼프 방한을 둘러싼 찬반 집회였다. 경찰은 주요 행사장과 정상 숙소 주변에 약 2천여 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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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모(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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