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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격전지 후보들이 밝히는 자체 판세 분석

2012-04-10

◆동갑 저마다 “내가 이긴다”
◆중-남구 “최선” “승리할 수 있어”
◆북갑 “논란 사그라져” “박빙”
◆달서갑 “승리” “초접전 상태”
◆달성군 “압승” “주말기점 승기”
◆포항남-울릉“당선 확실” “기세 탔다”
◆고령-성주-칠곡“유리” “박빙으로 앞서”

4·11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수도권에 비해 대구·경북은 ‘새누리당 싹쓸이’가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무소속, 야당 후보가 선전하고 있어 부동층과 투표율에 따라 반전의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각 후보 캠프에서는 자체적으로 판세를 분석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여유 있는 승리를 낙관하는 후보부터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는 후보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대구 동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유성걸, 민주통합당 임대윤, 무소속 오태동 후보 캠프에서는 저마다 승리를 낙관했다.

유 후보측은 “전반적으로 유 후보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는 추세에 있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 후보와 10∼15% 이상의 차이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배 이상의 차이가 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임 후보측은 “자체조사에서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역을 다녀보면 덕담 수준이 아니고 적극 지지하겠다는 유권자가 늘어나고 있다. 구청장에 당선될 때의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고, 바꿔야 한다는 요구도 많아 자신감이 충분한 상태”라고 말했다.

오 후보측은 “100% 승리를 확신한다”며 “변화를 원하는 부동층의 흐름이 오 후보에게로 넘어오고 있다. 젊고 일 잘하는 사람을 원하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응원을 해주면서 지지세가 상승세에 있다”고 강조했다.

중-남구의 새누리당 김희국, 무소속 박영준 후보 캠프는 선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 후보측은 “여당 프리미엄을 떠나 최선을 다하는 게 최고”라며 “처음부터 어느 정도 차이가 나면 좋겠지만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 역시 “계속된 말 바꾸기로 인해 김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갑의 새누리당 권은희, 무소속 양명모 후보 캠프는 대조를 이뤘다. 권 후보 캠프 관계자는 “선거 초반 ‘서울TK’ 논란이 있었지만 지역의 유권자를 많이 만나면서 그러한 논란이 사그라졌다”며 “(전화번호)1588을 개발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북구의 큰 그림을 그릴 후보라는 인식을 유권자들이 하고 있다. 무소속 단일화는 결국 미풍에 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양 후보 캠프 관계자는 “박빙이다. 특히 바닥민심은 우리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다”며 “새누리당이 싹쓸이를 하면 박근혜 위원장에게도 불리하다. 지역에서 메기를 키우는 심정으로 무소속, 야당 후보를 지지해줘야 한다. 민심이 천심이란 걸 믿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지역일꾼 양명모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달서갑의 새누리당 홍지만, 무소속 도이환 후보 캠프의 분석도 엇갈렸다. 홍 후보 캠프 관계자는 “매일 자전거를 5∼6시간 타면서 만난 지역 유권자들은 왜 새누리당을 찍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며 “선거 공보물이 나간 이후 지지율이 뚜렷하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참신성이 부각되면서 젊은 층의 지지율도 높아지고 있다. 승리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반면, 도 후보 캠프 관계자는 “몇백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며 “자체조사 결과 홍 후보와 도 후보가 초박빙의 승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달성군의 새누리당 이종진, 무소속 구성재 후보 캠프는 저마다 승리를 자신했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박근혜 위원장을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이 이 후보를 열렬히 지지하고 있다”며 “온갖 흑색선전에 굴하지 않고 군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일했다. 박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압승하겠다”고 말했다.

구 후보측은 “선거 공보물이 각 가정에 배달되면서 후보들의 비교우위가 확연히 드러나자 구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승기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포항남-울릉의 새누리당 김형태, 무소속 정장식 후보 캠프도 각각 승리를 주장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정당 지지율이 61∼66%에 달한다. 지역 정서상 당선은 거의 확실하다”며 “이번에 터진 악성 루머로 인해 오히려 정 후보에 대한 반감이 살아났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우리가 유리하다. 기세를 탔다”며 “시민후보 정장식에 대한 시민들의 성원과 지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령-성주-칠곡의 새누리당 이완영, 무소속 석호익 후보 캠프는 엇갈린 주장을 펼쳤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석 후보가 내세우는 콘셉트가 당선돼서 박근혜 위원장을 돕겠다는 것인데 콘셉트가 깨졌다”며 “박 위원장이 두 번이나 칠곡을 방문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게 뭔가. 선거가 유리한 쪽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석 후보 캠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크게 이기다가 지금은 박빙으로 이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종무기자 ykjmf@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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