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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게 아니라 가져갔다” 범행 부인

2012-09-24

■ 경찰, 최갑복 1차 조사

탈주범 최갑복씨(50)는 검거된 지 이틀째인 23일 대구 동부경찰서에서 본격적으로 조사를 받았다.

최씨는 이날 오전 9시10분쯤 진술녹화실에 들어갔으며, 오전 11시40분쯤 점심을 먹은 뒤 오후 3시까지 조사를 받았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경찰은 철저히 취재진의 접근을 막았다. 최씨가 자신의 범행 상당 부분을 부인하면서 조사의 진행속도는 더뎠다. 특히 조사 도중 최씨가 다소 무리한 요구를 하며 조사의 흐름을 끊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를 조사한 한 경찰은 “도주 후 절취죄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훔쳤다’고 조서를 작성하니, 훔쳤다는 표현을 쓰지 말고 ‘가져갔다’로 정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돼 조사가 쉽지 않았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또 다른 경찰은 “최씨는 그동안 자신의 범행을 순순히 인정한 적이 거의 없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관대한 유형으로, 이번에도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이날 오후 3시쯤 1차 조사를 마치고 유치장에 재입감됐다. 이 때 기자가 밀양에는 어떻게 갔느냐고 질문하자 “방향감각은 없었지만 도주 후 산을 타고 계속 가다보니 밀양이었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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