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직후 “지지에 감동”…한글로 “같이 갑시다”
■ 리퍼트 대사는?
미국 CNN방송이 5일 오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괴한에게 습격당한 소식을 속보로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외교 문제를 오랫동안 조언해 온 최측근으로 꼽힌다.
지난해 10월30일 당시 나이 41세로 역대 최연소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한 리퍼트 대사는 한국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1월30일 ‘리퍼트 가족의 한국 이야기’라는 자신의 블로그에 첫아이의 사진을 올리면서 ‘이름은 제임스 윌리엄 세준 리퍼트’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에서의 근무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중간 이름을 ‘세준’이란 한국식으로 지은 것이다. 또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말을 직접 쓰고 있다.
리퍼트 대사의 트위터엔 아내와 비빔밥을 먹고 김장을 하는 등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한국어로 남긴 소감이 적지 않다.
한편 리퍼트 대사는 이날 수술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잘 있으며 굉장히 좋은 상태에 있다. (아내) 로빈과 (아들) 세준이, (애견) 그릭스비와 저는 지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한·미동맹의 진전을 위해 최대한 가장 이른 시일 내에 돌아올 것”이라고 적은 뒤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덧붙였다.
최종무기자 ykjmf@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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