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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도 충격 “용납될 수 없는 일” “배후 철저히 수사해야”

2015-03-06

與 “종북세력 연계성 우려”
野 “개인 돌출행동 선긋기”

정치권도 충격 “용납될 수 없는 일” “배후 철저히 수사해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이정현 최고위원(오른쪽)이 5일 오전 국회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피습사건 관련 방송 보도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사건에 대해 ‘충격적’이란 반응을 내비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사건이 한·미 관계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며 외교적 노력 등 철저한 대처를 요구했다.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주한 미국대사에 대한 테러는 한·미동맹에 대한 테러”라며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한 엄벌조치를 해서 우리 사회에 어떤 경우라도 폭력을 통한 문제해결 방식은 용납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대구 동을)도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고, 한·미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정부는 한·미동맹에 어떤 균열도 없도록 빈틈없이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또 “테러 행위자가 전쟁반대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는 점도 충격적”이라면서 “종북좌파 세력이 주장하듯이 이게(한·미연합훈련) 마치 전쟁연습이라고 규정하고, 이런 테러행위를 저질렀다면 우리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사건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도 이번 사건을 “극단적 민족주의자의 개인적 돌출행동”으로 규정하고 선 긋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자칫하면 이번 사건이 종북 프레임 등 이념 논쟁으로 번질 것을 우려했다는 분석이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일어난 외교관에 대한 공격은 어떤 이유로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주장이 어떤 것이든 표현 방법이 적법하고 정당해야 한다. 테러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한·미관계에 이상이 없도록 정부는 사건처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은혜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성균관대 법대 80학번으로 (김기종씨는) 잘 아는 (대학) 선배”라며 “개인적 돌출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주변에 신뢰감을 충분히 주지 못했다. 김씨는 ‘극단적 민족주의자’로 한 가지에 생각을 집중하면 개인적으로 돌출적 행동을 하곤 했다”며 이번 사건을 개인의 일탈 행동으로 평가절하 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대구 북갑) 은 브리핑에서 “사상 초유의 미국 대사 테러를 가볍게 여기는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제 있다”며 “새정치연합 대변인이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미국 대사 테러에 대해 ‘개인적 돌출행동’이라면서 서둘러 선 긋기에 나선 것이야말로 부적절한 돌출행동”이라고 꼬집었다.

권 대변인은 “민족의 평화를 지키는 한·미동맹을 테러한 자를 어떻게 민족주의자로 호칭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새정치연합은 김기종의 대변인, 테러범의 변호인을 자처하기 전에 지금 국가안보와 한·미동맹에 닥친 위기의 징후를 직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정률기자 jrkim8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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