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아줌마 대축제] 문경시, 비교 불허 고당도 명품 감홍사과

문경의 특산 품종인 감홍사과 〈문경시 제공〉

아줌마 축제 문경시 판매 부스의 단골 상품은 단연 오미자와 사과다.

전국 최대의 오미자 생산지답게 각종 오미자 제품이 자리를 차지한다. 몇 년 전부터 다른 지역에서도 오미자를 생산해 각종 제품을 만들어 문경에 도전장을 내밀지만, 재배 기술이나 가공기술 등 모든 측면에서 문경산 오미자와 제품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오미자는 한약재로 쓰일 만큼 몸에 좋은 작물이다.

다른 농작물과 달리 멧돼지나 고라니, 각종 조류 등의 피해가 전혀 없고 병해충도 적어 거의 친환경 농법으로 키운다. 오미자 생과를 설탕에 절인 오미자청이 제철이며 요즘은 설탕 대신 건강한 단맛을 느낄 수 있는 원당을 사용한 오미자청이 대부분이다.

올해 문경시의 부스는 '드림로컬푸드 협동조합'이 운영한다. 경북도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이 협동조합은 1차 농산물을 회원들에게 직접 받아 소비자단체와 바로 연결해 소비자에게는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농민에게는 소득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들이 판매하는 오미자청도 원당을 사용한 오미자청이다.

오미자로 만든 술도 인기다. 여성이나 술이 약한 사람들도 즐겨 마실 수 있는 오미자 막걸리가 가장 선호도가 높다. 고급형 정통 와인과 보급형 와인, 증류주 등 다양하다. 저염식으로 만든 오미자 김이나 간식으로 제격인 오미자 뻥튀기 등도 쉽게 손이 가는 상품이다.

지금 출하되는 문경 사과는 중생종인 감홍 품종이다. 맛은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당도가 높지만, 가격이 다소 비싸다.

이번 아줌마 축제에는 일반 감홍 사과를 내놓아 훨씬 싸게 살 수 있다. 이 밖에도 청정 문경에서 생산하는 각종 농산물도 선보인다. 말린 구기자, 돼지감자 차, 작두콩 차 등도 건강을 챙기려는 주부들에게 인기 있는 비교적 싸고 믿을 수 있는 구성으로 찾아간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