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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구 힘으로 당당한 대통령 되겠다…관심사는 득표율”

2017-05-09

선거운동 마지막날 동성로 유세
“누가 될지 결판나” 강한 자신감
압도적 정권교체 도와달라 호소

문재인 “대구 힘으로 당당한 대통령 되겠다…관심사는 득표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구시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이제 관심사는 승부가 아니다. 누가 될지는 이미 결판났다. 문재인의 득표율이 관심사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 대구를 찾아 선거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집권하면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다고 공언했다.

8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유세 현장에서 문 후보는 “대구시민들께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하려고 왔다”며 “이제 남은 것은 오직 투표다. 절반이 넘는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저 문재인이 더 힘차게 개혁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 대구를 찾았고, 선거운동 마지막날에도 대구에 왔다.

그는 “이번 대선이 어떤 대선인가. 1천700만 촛불이 만들어낸 촛불 대선, 나라다운 나라 만들자는 대선”이라며 “그런데 정권교체를 못하면 어떻게 대한민국이 정의를 말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권교체 못하면) 국정농단 세력이 다시 세상을 지배하고, 대한민국은 과거로 되돌아갈 것이다. 우리는 또 다른 박근혜·최순실을 보게 될 것”이라며 자신이 촛불혁명을 완성하는 정권교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대구가 결심하면 된다. 대구가 일어서면 역사가 바뀐다”며 “전국에 정권교체의 태풍이 불고 있다. 대구·경북도 문재인으로 결정했다, 대구·경북의 마음도 전 국민 마음과 다르지 않다는 걸 내일 투표로 보여달라”고 말했다.

그는 “정체성이 애매한 후보를 찍어서 사표를 만들지, 아니면 저 문재인에게 나라다운 나라 만들라고 힘을 몰아줄지, 대구의 선택은 누구인가”라며 “가짜 보수가 대구·경북 정치를 독점해온 30년간 대구·경북의 경제는 24년간 꼴찌가 됐다”며 다른 후보에 대한 직·간접적인 견제도 잊지 않았다.

문 후보는 “세월호 7시간 기록이 봉인됐다. 무려 30년 동안 세월호 진실을 가둬놓자는 것이다. 공개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압도적으로 정권교체해야 세월호의 진실을 밝힐 수 있다. 저 문재인이 국회에 공개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힘으로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일본에는 위안부 합의 잘못됐다. 중국에는 미세먼지 당신들도 책임있다고 하겠다. 미국에는 한반도 평화 함께 만들자고 하고, 북한에는 ‘핵이냐 남북협력이냐 선택하라’고 당당하게 압박하고 설득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문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대구를 찾은 민주당 의원들은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며 TK(대구·경북)의 보수 결집 가능성을 은근히 견제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뇌물죄로 대통령이 재판받고 있는 판국에 (한국당) 대통령 후보라는 분도 성완종으로부터 1억원 뇌물받아 피고인 신세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런 사람에게 표를 준다면 대한민국이 얼마나 부끄럽겠나”고 공격했다. 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어버이날 충격적인 기사를 접하고 말을 잠시 잃었다. 대구·경북에서는 누가 감히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하나. 26년간 집에 못오게 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라며 홍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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